맥도날드·스타벅스, 러시아서 영업 중단
[지디넷코리아]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이 ‘러시아 보이콧’에 합류한다.
맥도날드,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펩시가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 등 복수 외신은 보도했다.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는 현지 847개 매장 운영을 멈춘다. 전체 사업장 중 84%로, 그간 회사가 직접 운영해왔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 가맹점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면서 “우린 공격과 폭력을 비난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데 동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6만2천여명 현지 직원에게 임금을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도 했다.
스타벅스는 제품 출하를 비롯해, 모든 영업활동을 중지한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렇게 밝히면서, “러시아 스타벅스 운영권을 쥔 알샤야그룹의 직원 2천명 생계를 위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코카콜라와 펩시도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코카콜라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펩시 운영사 펩시코의 라몬 라구아르타 CEO는 “러시아 내 제품 판매와 자본 투자, 광고 활동 등을 중지할 것”이라고 했다. 단, 러시아 현지 직원 등 총 6만여명을 위해 우유와 이유식 등 판매와 공급망 지원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