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핵실험이 진행된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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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5년부터 2009년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핵폭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진행한 핵실험은 2,000회 이상이다. 수소폭탄은 단 한 발로 제2차세계대전에 쓰인 폭약보다 10배에 달하는 위력을 내기도 한다. 영상은 이런 핵실험이 어디에서 진행됐는지 시간 순으로 보여준다.

동영상 제목인 트리니티(Trinity)는 1945년 7월 16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핵폭발 실험 암호명이다. 당시 핵폭탄은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과 같은 것이었다. 이 실험 후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되게 된다.

핵실험이 진행된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왼쪽 아래쪽에는 시간 순으로 이를 표시해준다. 또 자세한 실험 연월일과 핵폭탄 명칭, 핵실험을 실시한 국가와 핵출력값, 핵폭탄이 폭발한 위치 좌표 등도 함께 나타내준다.

1946년 6월 30일 비키니환초에서 21kt 에이블, 1946년 7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역시 21kt짜리 베이커 실험이 진행됐다. 1948년에도 역시 비키니환초 인근에서 3번째 핵 실험이 진행되며 1949년 8월 29일에는 소련이 21kt짜리 최초의 번개(Pervaya Molniya)라고 불리는 핵실험을 실시한다. 미국은 1951년 소형 핵폭탄 실험에 이어 22kt인 폭스 핵실험을, 1952년 10월 3일에는 영국도 처음으로 핵실험을 진행한다. 이 때 사용한 핵폭탄은 25kt이었다. 이어 미국은 1952년 11월 15일 500kt에 달하는 핵분열 무기를 실험한다.

핵폭탄 위력은 계속 올라가 1954년에는 비키니환초 인근에서 6차례 핵실험을 진행하는데 이 때에는 단위가 킬로톤이 아닌 메가톤 단위로 올라간다. 15mt에 달하게 된 것. 소련 역시 1961년 10월 30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했는데 500mt, 그러니까 리틀보이보다 무려 3,300배에 달하는 위력을 낼 수 있었다. 앞서 설명했듯 제2차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모든 폭약보다 10배에 달하는 위력을 지닌 것이다.

1971∼1972년에 걸쳐 미국은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다. 이어 1983년 10월 6일에는 중국도 14.1mt 핵폭탄의 지하 핵실험을 진행한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마지막 핵실험은 2009년 5월 25일 북한이 230kt짜리 핵폭탄으로 진행한 것이다. 1945년부터 전 세계에선 2,000번이 넘는 핵실험이 진행됐으며 모든 에너지를 합하면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인 리틀보이를 3만 5,000개 이상 합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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