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11월 車 수출액 40억달러 돌파…3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

[지디넷코리아]車 수출액 40억달러 돌파…3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

11월 자동차 수출액이 40억달러를 돌파하며 3개월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누적 수출액도 4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생산·내수·수출은 작년보다 각각 6.6%, 16.0%, 4.7%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전기차 등 고부가차 수출 확대로 3개월만 플러스로 반등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첫 누적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수출액도 422억4천만달러를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상승했다.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었다.

업체별 생산 증감률은 현대차 14만6천705대(8.7%↓), 기아 12만637대(4.1%↓), 한국지엠 1만2천71대(35.0%↓), 쌍용차 8천630대(31.5%↓), 르노삼성 1만4천28대(110.6%↑)였다.

르노삼성은 내수·수출 모두 연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5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부평1공장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내수는 작년보다 16.0% 줄어든 14만3천815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출고 적체 현상 지속되며 13.3% 감소했고, 수입차도 같은 이유로 29.2% 줄었다.

업체별 내수판매 증감률은 현대차 6만2천71대(11.4%↓), 기아 4만6천42대(8.9%↓), 한국지엠 2천617대(60.1%↓), 쌍용차 6천277대(32.3%↓), 르노삼성 6천129대(15.0%↓), 수입차 2만585대(29.2%↓)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7천540대)였고, 그랜저(6천918대), 아반떼(5천441대), 쏘나타(5천179대), 쏘렌토(4천903대)가 뒤를 이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한 17만8천994대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친환경차 수출 확대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하며 3.3% 증가한 41억2천만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가시화된 지난 4월(41억5천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산업부는 고부가차인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고치인 4만4천대를 기록하며 수출단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북미는 감소세고, 유럽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수출실적은 북미 17억4천400만달러(2.8%↓), 중남미 1억7천500만달러(1.2%↓), 유럽 7억4천100만달러(38.0%↑), 동유럽 4억8천500만달러(7.4%↑), 중동 4억2천200만달러(12.5%↓), 아프리카 5천100만달러(47.9%↑), 아시아 2억7천700만달러(16.8%↑), 오세아니아 2억2천100만달러(20.9%↓)로 집계됐다.

업체별 수출대수는 현대차 8만2천285대(11.8%↓), 기아 7만2천400대(5.0%↓), 한국지엠 9천968대(32.8%↓), 쌍용차 2천471대(4.6%↓), 르노삼성 1만1천743대(1천256.0%↑)였다.

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XM3·QM6 수출 확대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수출을 견인한 모델은 코나(1만5천544대), 니로(1만1천746대), 아반떼(1만1천382대), 투싼(1만700대), XM3(9천890대)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달 수출액이 플러스로 반등하며 누적 422억달러를 달성했다"면서, "현 수출 기조를 감안하면 올해 수출액이 2014년 484억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