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車 수출액 3개월 연속 40억달러 웃돌아…2014년 7월 이후 91개월만

[지디넷코리아]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

자동차 수출액이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한 27만1천54대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생산의 약 53.3%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한국지엠이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 등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이 영향이 컸다.

생산 감소에 따라 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줄어든 11만1천294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와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공급 물량 부족으로 18.6% 감소한 9만3천963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일본·프랑스계 브랜드를 제외한 전 브랜드 판매 감소로 22.3% 감소한 1만7천331대를 인도했다.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줄어든 17만9천709대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설비 공사로 인한 공장 휴업과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금액은 2.3% 증가한 4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 수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2014년 7월 이후 91개월 만이다.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증가한 4만4천877대로 나타났으며 금액도 39.8% 늘어난 12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친환경차 수출액 50%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수출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 수출은 반도체 수급난 지속에도 전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한 20억6천만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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