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별 삼키고 플레어 내뿜는 초거대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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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은 빛까지 모두 삼켜 버린다. 이런 초거대 블랙홀이 별을 포식한 뒤 거대한 섬광을 방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물론 이미지 자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그림이다. 초거대 블랙홀은 태양보다 수백만 배에 달하는 질량을 갖는다. 또 천체가 가까워지면 중력에 의해 별을 삼키고 산산조각을 내버린다. 동시에 자외선이나 X선 플레어를 내쉬는 것.

이번에 이뤄진 연구는 주위 먼지가 이런 플레어를 흡수하고 새로운 빛을 방출하는 구조를 해명한 것이다. 미국 존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이런 적외선 플레어가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측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광역 적외선 탐사 위성인 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를 이용했다. 또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도 같은 빛 방출을 관측했다고 한다.

이렇게 블랙홀에서 방출되는 플레어는 강력하고 모든 먼지를 파괴할 만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플레어 주위 먼지는 살아 남아 수조억 마일에 걸쳐 플레어의 빛을 흡수한다. 그리고 가열된 먼지가 방출하는 적외선이 이번 관측으로 파악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플레어와 적외선 방출 시차를 통해 위치나 특성을 식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가열된 먼지를 확인하고 별이 파괴되면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생성됐는지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우주에 있는 수많은 공간에서 별이 태어나고 블랙홀에 의해 강력한 에너지로 변환된다는 것 자체가 우주가 만드는 거대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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