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NHN 협업툴 '두레이', 공공·금융 안착..."일본 시장 진출"

[지디넷코리아]

NHN두레이(대표 백창열)가 협업툴 '두레이'가 공공, 금융 시장에서 고객사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매출 두 배 성장 및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협업 기능을 통합 제공하던 것을 넘어 기업을 위한 종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변화하고, 대기업 결재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NHN두레이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두레이 사업 계획을 1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시장 공략 본격화고객사·매출 2배 성장 목표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전격 도입되면서 두레이 사용이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두레이의 사용자는 253% 이상 증가했다. 일일 접속자 수도 같은 기준 160% 증가했다. 업무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누적 340만개가 처리됐다. 메일은 일 평균 274만통이 송발신되며, 누적 송발신 메일은 9억7천만통이다.

무엇보다 화상회의 기능 이용이 폭증했다. 일 평균 화상회의 건수는 지난해 212건에서 올해 807건으로 334% 늘어났다.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사용자 수도 민간 고객사는 4배, 공공은 9배까지 증가했다. 사용 시간도 민간은 5배, 공공은 20배 증가했다.

두레이 인포그래픽

두레이 측은 “원격근무 이전에는 협업 부서 간 일정, 회의실 사용 유무에 따라 회의가 미뤄지거나 일정 자체를 조율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비대면 근무 환경에선 화상회의가 익숙해지자 즉각적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확률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두레이는 현재 고객사 3천여곳의 1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공공 영역에서 입지를 늘렸다. NHN두레이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초과학연구원(IBS)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NHN두레이는 공동 연구 등 협업이 활발한 연구계 특성상 대학 및 연구기관의 협업툴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두레이의 도입을 결정한 데 따라 향후 금융권 내 고객사 확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강력한 보안 인증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NHN두레이는 고객사 확보, 매출 규모 등 모든 영역에서의 2배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NHN두레이는 구독형 서비스 매출로 작년 9월 대비 25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그간 기능적 측면에서 솔루션 완성도를 높였다면, 앞으로는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외연을 확장하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들 방침이다.

두레이

NHN 그룹사가 진출해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두레이에 인공지능(AI) 한일·일한 번역기를 추가로 탑재해 완성도를 높인 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종합 SaaS로 진화...'한컴오피스'도 탑재

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NHN두레이는 비대면에 특화된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기업에 필요한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들을 추가한 종합 SaaS 서비스를 개발한다. 대기업 결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현대산업개발(HDC)의 경우 전사 두레이 도입 이후 게시판, 포털, 전자결재까지 구축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두레이 미도입 기업과의 협업에서도 ‘손님’ 계정을 활용해 두레이 내 협업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한다. 협력사가 많은 산업군이나 단기 프로젝트로 외부와의 소통이 필요할 경우 매우 유용한 기능으로 보안 문제 없이 지정된 인원들이 자유롭게 협업하도록 해준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한글과컴퓨터 그룹과의 동맹도 강화한다. 양사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형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NHN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NHN두레이에 동시 접속으로 문서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웹’을 결합한 형태다. 이를 통해 양사가 강점을 지닌 공공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창열 대표는 "NHN두레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하이브리드한 형태의 기업으로서 협업 문화를 이해하며 협업툴을 만드는데 최적의 조직"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만큼 내실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하고,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2022년을 확장과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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