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올라운더’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가 전하는 마이리얼트립의 가치

섬네일 디자인. 손찬호 디자이너 bbt0808@ditoday.com

가족여행·배낭여행·신혼여행·해외여행··· 여행은 두 글자 자체로도, 어느 단어에 붙어도 모두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으로 ‘여행 제한’이라는 뜻밖의 단어가 등장했다. 마스크로 덮인 일상이 어느덧 3년 가까이 된 지금, 적막감만 흐르던 공항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곳곳에 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이 순간만을 기다린 캐리어들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

코로나 이후 여행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달라졌다. 보편화된 재택근무와 워케이션(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형태), 증가한 장기 체류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 생겨났다. 여행의 제약이 사라지고 형태도 다양해진 지금,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고 싶다는 니즈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다. 방대한 정보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어렵던 여행 준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항공, 숙박, 투어 상품 등을 한곳에서 편리하게 예약할 순 없을까?

모든 사진. 마이리얼트립 제공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가이드 투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숙소, 특가여행, 항공권, 패키지 등의 상품을 출시하며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다른 여행 플랫폼처럼 웹사이트와 앱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디자인으로 검색부터 예약까지의 과정을 매끄럽게 잇는다. 여기서 핵심축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팀은 브랜딩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도 디자인하고 있다. 고객에게 ‘나다운 진짜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그들의 스토리를 듣고자 임은지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이리얼트립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임은지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팀장직을 맡아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팀원이 만족하며 일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매니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요.

임은지 마이리얼트립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은 많이 들어봤는데,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팀은 조금 생소하네요.
마이리얼트립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답변 전에 여행 산업이 가진 특수성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앱 사용 빈도가 높은 커머스의 경우, 앱을 통해 신규 기능을 소개하고 제품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요. 하지만 여행은 출퇴근하듯 자주 갈 수 없기에, 앱 사용 빈도가 낮아요. 그래서 우리가 제안하는 가치라든지, 고객이 마지막으로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현재 제품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앱뿐 아니라 모든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잘 알려줘야 해요.

그렇기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팀은 브랜딩을 포함한 마케팅, 캠페인, 프로모션 등 넓은 영역에서 마이리얼트립만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방면에 걸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접점을 디자인하고 있는 거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팀이 다양한 영역을 디자인하고 있군요.
작업 때 가장 중요시하는 건 무엇인가요?

디자인팀은 항상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가장 중요시하는 건 여행 경험을 상상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하는 거예요. 여행을 상품으로서 판매하려면 ‘최저가’ ‘다양한 상품’ 같은 커뮤니케이션은 필요해요. 하지만 ‘여행을 떠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여행지에서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지’를 먼저 알려주려고 해요. 사진을 고르거나 메시지를 쓸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해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여행 경험을 상상하다··· 듣기만 해도 설레네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팀의 목표에 여행이란 단어는 빠질 수 없겠죠?

맞아요, 디자인팀 목표는 마이리얼트립의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Travel Everyday’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겁니다. 마이리얼트립 구성원은 ‘누구나 여행의 즐거움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디자인팀은 디자인으로 기여하고자 해요. 제품 개선, 브랜드 고도화, 로열티 강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하나입니다. 바로 여행으로 고객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거예요.

디자인 작업 시 최종 결과물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다는데,
이런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전통적 디자인과 기술(Technology) 안에서의 디자인이 최종 결과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서로 다른데요. 전통적 디자인에선 퍼블리싱(발행)을 통해 결과물이 완성됩니다. 책, 포스터, 제품 등의 디자인은 제작이 완료되면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이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기술 관점에서의 디자인은 최종 개념보다 시의성 있는 문제 해결력을 중요히 여깁니다.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먼저 내보낸 후 바꿔가거나,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고도화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팀은 퍼블리싱 후의 변화를 줄이는 접근보단, 정확한 타이밍에 결과물을 내보내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여러 팀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마이리얼트립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의 노력과 협업으로 이룬 마이리얼트립의 브랜드 경쟁력,
다른 여행 플랫폼과 어떻게 차별성을 뒀나요?

여행 플랫폼으로서 상품을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을 통한 경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그냥 여행을 좋아하면 마이리얼트립을 찾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어요. 모두 여행을 떠날 때 바라는 것이 있잖아요? ‘맛집과 숙소 선택이 성공적이었으면 좋겠다’ ‘나다운 여행을 하고 싶다’ ‘여행지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 등등. 마이리얼트립은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용한 여행 정보와 재미있는 콘텐츠뿐 아니라, 현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경험까지 제공합니다.

변수가 많은 여행업계는 트렌드 파악이 필수일 것 같아요.

업계 트렌드는 곧 사람들의 관심사이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감동을 느끼는지’에 대해 꾸준히 살피고 있어요. 저도 고객 중 한 명이니,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상 깊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려 해요. 트렌드를 파악하려면 일상에서 촉각을 세우고 감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력 10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지금까지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카카오와 쿠팡을 거쳐 마이리얼트립에 입사했는데, 벌써 10년 차가 됐네요. 합류를 결정할 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성장 가능성’이었어요. 내 역량을 발휘하면서 뛰어난 동료들과 서로 배우며 성장하고, 비즈니스의 성공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곳이라면 업무 만족도가 높을 거라 생각해요.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건 성장하면서 느낀 기쁨과 보람입니다. 운 좋게도 훌륭한 분을 많이 만나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 있었어요.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는 전략, 콘셉트, 크리에이티브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일을 소화하잖아요.
이를 위해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기에 디자인 기본기는 당연히 선행돼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결과물만 만드는 게 아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 최적의 솔루션을 내야 해요. 또한 일의 스펙트럼이 넓은 만큼 주어지는 챌린지가 많아,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즐겁게 일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신입 디자이너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디자이너의 길을 먼저 걷게 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가 중요합니다. 이 배려는 고객에게 더 좋은 결과물을 주고 싶다는 진정성에서 비롯돼요. 디자인을 하다 보면 주관과 편향에 매몰되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이것이 정말 고객을 위한 최선의 솔루션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면 풀리지 않던 문제가 해결돼요. 이런 배려는 크고 작은 의사 결정을 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첫인상은 낯설었고 그림자는 묵직했다. 눈길을 사로잡거나 직관적인 디자인만 상상했는데, 아뿔싸! 고객에게 여행의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접점을 디자인하다니. 임은지 디자이너는 멀티플레이어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 믿음직한 ‘올라운더’가 그리는 마이리얼트립을 통한 여정, 고객은 매료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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