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LS그룹, 구자은 회장 '비전2030' 통했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테크홀릭]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에서 선방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S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30조4022억원 대비 20% 증가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도 전년 9274억원보다 29% 증가한 1조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로 지난 2003년 LS그룹이 출범한 이래 최고 실적이다.

LS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 매출액 6조6203억원, 영업이익 2144억원을 기록했다.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돼 지난해 3조3774억원의 매출과 18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S MnM(옛 LS니코동제련)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되어 작년 매출액 10조8786억원, 영업이익 5143억원 수준이다.

농·임업 기계 제조 계열사인 LS엠트론은 미국 시장 공략해 트랙터와 사출 분야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나 매출액 1조2095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 역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해 지난해 7조9908억원의 매출과 27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S그룹은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하며 2년차를 맞은 구자은 회장은 올해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신성장 사업과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성과를 낼 계획이다. 구 회장은 '비전 2030'을 통해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를 이끌 신성장 사업으로 △CFE 발전 사업(풍력·태양광·ESS) △수소 가치사슬 사업(인프라·저장·유통) △송·배전 솔루션 사업(해저·초고압 케이블) △CFE 배전 사업(가상발전소·전력수요관리·RE100)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전력 인프라 최적 관리) △통신 솔루션 사업(통신 케이블) 등 여섯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이며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우면서 '비전 2030' 등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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