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넷플릭스서 ‘웬트워스’가 사라졌다?…”영등위서 콘텐츠 심사중”

한국 넷플릭스 채널에서 일부 인기 ‘미드’가 갑자기 재생 목록에서 사라져 국내 이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베터콜사울'(Better call Saul), ‘범죄의 재구성'(How to get away with muder), ‘웬트워스'(Wentworth), ‘튜더스'(The Tudors)…. 4월 들어 한국 넷플릭스 채널에서 콘텐츠 일부가 갑자기 시청 항목에서 사라졌다.

어떤 콘텐츠는 시즌 일부 또는 일부 회차만 남았으며, 또 다른 콘텐츠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시청 중간에 갑자기 중단되는 콘텐츠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 쪽에선 그 어떤 공지도, 안내도 없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앱스토어 최신 리뷰를 살펴보면 ‘하루아침에 콘텐츠 사라져’ , ‘왜 공지 없이 내렸나. 내릴때는 공지라도 해달라’, ‘갑자기 보고 있는데 시청할 수 없다고 뜨는가’ 등과 같은 사용자 불편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리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리뷰

이에 대해 넷플릭스 고객센터 측은 “한국 정부의 영상물 등급 심사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심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신속하게 콘텐츠를 다시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We already had a Catalog, and we started the service before they submitted this request, that is why we had to remove them now, since this request was made after we entered the region.”

넷플릭스는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먼저 서비스 할 콘텐츠 항목을 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영상물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콘텐츠도 서비스 했다. 이후 영상물 심사가 시작되면서 이미 올라간 콘텐츠가 심사로 인해 잠시 내려갔고, 소비자는 하루아침에 시청 중이던 콘텐츠를 못보게 됐다.

국내에서 콘텐츠 심사가 마무리돼 사용자가 다시 시청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에 영상 콘텐츠 150여편에 대한 등급 분류 신청을 했다. 넷플릭스 영상물은 영등위 ‘비디오물등급분류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그러나 이 위원회 인원은 총 9명으로 하루 최대 심사할 수 있는 영상물은 최대 10편 정도에 불과하다.

다음은 콘텐츠 삭제 문의와 관련해 넷플릭스 고객센터로부터 받은 내용 전문이다.

I see, and I will be happy to explain. In South Korea, some content was removed while the Korean government reviews the ratings of the shows. Once they have passed the review, they will start uploading the content again. This is part of the agreement that Netflix has with the Korean government, in order to comply with their requirements.

We already had a Catalog, and we started the service before they submitted this request, that is why we had to remove them now, since this request was made after we entered the region.

Rest assured that as soon as they finished reviewing the content, it will be back on the Catalog for you to enjoy!

I will pass this information on with pleasure, so that we can see about the notification for them to know what is going on. Thank you for letting us know!


[새소식]

트위터를 통해 독자 한 분이 제보를 주셨습니다. 지난 3월17일 넷플릭스는 한국 사용자에게 e메일을 통해 ‘더욱 개선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당사의 일부 서비스를 아래와 같이 변경할 예정’이라는 공지를 보냈습니다.

e메일 내용 중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영상물 등급분류(전체, 12세, 15세, 19세)에 따라 Netflix에 등록된 콘텐츠의 등급이 변경됩니다. 등급 변경이 진행되는 기간 중에는 일부 콘텐츠의 제공이 일시적으로 불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튜더스’는 기존 시즌1부터 4까지 모두 서비스됐으나, 심의가 진행되면서 현재 시즌1과 2만 서비스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 4월22일 오후 12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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