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로봇 빔프로젝터?

많이들 사용하는 빔프로젝터. 하지만 사용 전에 뭔가 설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투사하는 벽면이 기울어 있으면 키스톤 조정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프리젠테이션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책에는 거의 빠짐없이 ‘미리 가서 현장을 확인하라’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이겠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프로젝터가 알아서 해준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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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디고고 ‘라이티’

‘라이티'(Lighty)는 자동으로 공간을 인식하고, 가장 최적화된 곳에서 영상을 투사해주는 레이저 빔프로젝터다. 당연히 핀도 자동으로 맞춰준다. 또한 내부에 자이로스코프와 가속센서가 들어 있어,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도 영상은 똑바로 보여준다. 움직이는 영상을 보면 우리가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월-E’가 떠오르기도 한다. 본체 위쪽 스위치를 누르거나 머리 부분을 톡톡 두드려주면, 자동으로 전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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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디고고 ‘라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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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디고고 ‘라이티’

소스 기기와의 연결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USB 포트를 사용하고, 자체적으로 인터넷 라디오를 들려주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조작이 음성인식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제한 사항이 있기는 하다. 일단 최대 해상도가 720p로 많이 아쉽다. 또한 이 물건이 보여주는 영상이 아주 크지는 않다. 대신 50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통해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은 인디고고에 올라온 것으로 펀딩 마감까지 2달 정도가 남았다. 제품을 받기 위한 최소 펀딩 금액은 500달러다.

이 글은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 펀테나 실린 글입니다. <블로터>는 펀테나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동시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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