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초·중학교 대상 ‘구글과 함께하는 SW 교육’ 시작

앱센터 산하의 SW 교육봉사단이 구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초·중등학생 및 단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교육을 진행한다고 4월20일 밝혔다.

‘구글과 함께하는 SW 교육’이라는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지역의 학교나 청소년 센터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문화가정 자녀나 장애를 가진 학생 등도 이번교육 대상으로 포함됐다. 앱센터는 수도권, 충청, 강원, 영남, 호남, 제주 우도 등 전국 각지에서 10개 학교 및 기관을 선정했으며, 학교별로 10주-12주 동안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커리큘럼은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앱 인벤터, 파이썬, 코두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3D프린터와 드론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교육은 책임교수, 박사과정 대학원생, 컴퓨터공학 전공 학부생, 담당 교사로 이뤄진 강사진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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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과 함께하는 SW 교육’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 지족초등학교 학생들(사진:구글코리아)

SW교육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최종원 숙명여자대학교 컴퓨터과학부 교수는 “이제 모든 직종에서 소프트웨어가 쓰이고 있으며, 코딩은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이 학생들이 배워야 할 기본 소양이 되고 있다”라며 “구글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넓힐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홍준성 구글코리아 엔지니어링 총괄 사장은 “코딩을 통해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원리와 과정을 이해하면 단순히 프로그래밍 지식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혁신가가 될 한국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길 바란다”라고 지원 취지를 밝혔다.

SW 교육봉사단은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 외에도 학생들이 스크래치, 라즈베리파이 등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제어하는 법을 배우는 SW 캠프도 7월 말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SW 교육봉사단은 비영리 사단법인 앱센터의 산하 조직이다. 2013년 4월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 개발자, 교수, 학부모 등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80여개 초중고교에 재능기부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했다. 2015년에는 학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과 미래사회 등에 대해 알리는 소프트웨어 토크쇼를 6회에 걸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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