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카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중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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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8일,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다.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스카 불운의 아이콘’, ‘오스카의 노예’ …라고 불릴 정도로 유난히 수상과는 인연이 없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3년 만에 ‘레버넌트’로 ‘드디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얼마나 이 상을 기다렸을까!’ 5번의 도전 끝에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그의 수상 소감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그가 꺼낸 뜻밖의 메시지!

“사실 지난 2015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습니다. 레버넌트를  찍기 위해 눈을 찾아 지구 남쪽 끝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실입니다. 심지어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죠. 여러분, 우리 아들 딸들을 위해서, 탐욕의 정치로 소외된 약자를 위해서 이제는 우리가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대자연을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오늘 밤, 이 순간을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의 수상 소감은 23년의 도전 끝에 상을 받았다는 기쁨보다 공인으로서의 깊은  ‘사회적 책임감’과 ‘신념’이 느껴졌다. 사실 레오나르도는 어렸을 때부터 환경운동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어렸을 때부터도 잘생겼다.)

“자라면서는 인간이 지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이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습니다.” 타이타닉. 모두가 아는 그 작품, 맞다. 97년,  ‘타이타닉’으로 그는 전 세계적인 톱스타로 등극했다. 그리고 1년 후 1998년 ‘전 지구의 생명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헌신한다’는 비전 아래, 자신의 이름을 건 환경 재단을 직접 만든다. 바로, ‘Leonardo Di Caprio Foundation’ 그의 재단은 현재까지 40여 개 나라에서 7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며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활발히 힘쓰고 있다.

“지구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속도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구는 인간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곳이 되어선 안됩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혁신을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 보도자료 中)

인류가 가져야 할, 자연에 대한 ‘책임감’ 을 느꼈다. 환경을 위한 그의 행보는 단순히 재단 설립에만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 지구에 대한  인류의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 그리고 용기 있게 실천으로 옮겼다. 그는 헐리우드 배우였지만, 2004년, 반(反) 환경정책을 이유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재선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환경 문제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11번째 시간’이라는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나섰다. 자신의 명성과 재능을 기꺼이 환경 보호에 기여한 것이다.

“지금은 11시가 아닌, 11시 59분 59초입니다. 우리가 진짜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연은 영원할 것이라는 우리의 그릇된 생각이죠.”

말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한다. 평소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고, 집에 직접 태양전지 패널을 일찍이 설치했다.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막기 위해 전용기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나만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이기적인 것 같다. 20년 뒤 쯤, 어린이들과 환경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고 싶다.

실제로도 그는 2015년엔 본인 재단을 통해 환경 보호 기구에 약 171억 원(1,500만 불)을,  이전엔 해양 보호를 위해 70억 원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다.

스스로를 배우 겸 ‘환경 운동가’로 부르며 자신의 인지도와 재능을 활용하여 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레오나르도, 2014년, 반기문 총장에 의해 UN평화사절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UN 기후변화 정상회담에서 개막 연설까지 맡게 된다. 반기문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116개국의 지도자들 앞에서 그는 떨지 않고, 진지하게 호소했다.

“저는 배우입니다. 삶을 ‘꾸며내는’(pretend) 직업이죠. 영화에서 저는 가상의 인물이 되고, 가상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를 저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았을까요? 기후 변화를 현실이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소설 같은 이야기처럼 말이죠. 존경하는 UN대표님들, 또 세계의 지도자분들. 하지만 여러분은 배우가 아닙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바로 지금이, 우리가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사안에 대해 해답을 제시할 때입니다. 용기와 정직으로 이 문제를 직면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I beg you to face it with courage, and honesty.)”

전 세계 어딜 가나 모르는 이가 없는 대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는 자신의 재능과 부를 자신만을 위해 이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영향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삶 속에서 직접 실천으로 옮긴  진정성 있는 ‘공인’이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말한다.

“우리는 선물과도 같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세상을 위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우리가 가져야 하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우리의 미래에 큰 변화를 줄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혹자는 그가 할리우드 배우이기 때문에, 회당 몇 백억을 받는 톱스타라서 할 수 있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그의 용기 있는 실천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사회에 대해 어떤 책임감을 갖고 있는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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