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Live와 중국 징동/알리바바의 비디오 커머스 (Video Commerce)에 대해 알아보자
아마존은 2월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홈쇼핑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마존 라이브를 통해 individual brand (개인 브랜드/아마존의 샵의 주인) 또는 amazon talent (아마존의 인플루엔서 pool로 추정됨)들은 Amazon Live Creator 라는 앱을 통해 상품을 라이브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측은 infomercial 형태로 컨텐츠를 제작하는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름은 아마존 라이브 (amazon live)입니다. 구성은 홈쇼핑 호스트가 라이브로 물건을 소개하며 영상 바로 밑에 구매상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영상을 시청하다 바로 구매하고 이틀이내 집에 받아볼 수 있는 아주 혁신적인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오늘 포스트는 e-commerce의 공룡 아마존이 왜 비디오 스트리밍에까지 손을 뻗으려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mazon overtakes google in product search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의하면 아마존은 product search 즉 상품검색으로 이미 구글을 넘어섰습니다.
아마존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사용하려는 시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도에 아마존은 Beauty product 에 포커스를 둔 style code live 하는 온라인 라이브 홈쇼핑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15개월도 안 돼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아마존이 서비스를 종료한 이유는:
의외로 한국사람들에 비해 미국인들의 홈쇼핑 비디오의 호응도가 떨어짐. 미국인들은 한국의 (대체로 30-50대) 아주머니들처럼 홈쇼핑을 하루종일 시청하고 있지 않음.
개인들이 올릴수 있는 Open 형 플랫폼이 아니기에 youtube/instagram 의 인플루엔서들이 활동하기 어려습니다.
인플루엔서 마케팅의 시대 시작:
인플루언서는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Influence + er)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SNS가 발달함에 따라 각 SNS 채널별로 수만명에서 수십만명 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트랜드를 선도하거나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기존의 셀러브리티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연예인처럼 외모나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에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왕홍 마케팅역시 이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측은 TV 홈쇼핑 호스트 base 프로그램들보다 개인 influencer 등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2017년 3월 아마존은 Amazon influencer program을 시작합니다.
아마존 influencer program 웹싸이트
Amazon influencer program에 등록한 influencer들은 자신들이 쓰는 소셜미디아에서 물건 홍보를 하고 시청자/구독자들에게 아마존이 제공하는 링크를 뿌립니다. 링크를 클릭한 고객들은 아마존의 recommended page로 이동하게 됩니다. Recommended page에는 그 influencer가 등록한 물건들의 판매정보들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판매되는 물품들은 influencer 의 가계일수도 있지만 타 가계일수도 있습니다. 인플루엔서들은 시청자/구독자들이 이 링크에서 구매를 할 때마다 몇 퍼센트지씩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아마존이 마케팅을 아웃소싱하는 방법입니다. 최근 한국의 쿠팡도 비슷한 형식의 서비스를 시작하엿습니다.
위의 비즈니스에서의 주도권은 인플루엔서와 소셜미디아 플랫폼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아 플랫폼들은 아직 자신들만의 e-commerce 플랫폼이 없기에 위의 모델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는 만약에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가 본인들의 가게를 만드는 순간 아마존의 value chain은 끝이 나고 맙니다. 구독자들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하여야 중간에 유통수수료를 먹기에 만약에 구매자들이 아마존이 아닌 타 업체에서 구매한다면 매출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중국의 아마존인 JD.com(징동닷컴)과 타오바오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한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2005년도 YY.com과 몇 개의 초창기 플랫폼을 시작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이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이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대체재의 부재로 생각됩니다. 2010년도 초반부터 모바일 휴대폰의 급격한 보급과 빠른 인터넷의 등장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은 모바일로 진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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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outh China Mornig post
전통적으로 의심이 많은 중국인으로 인해 특정 물품들은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해한 중국의 e-commerce 공룡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이 새로운 시장을 열 열쇠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13-2014년 론칭한 모바일 페이먼트 시스탬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로 모바일 결재도 엄청나게 쉬워졌기에 징동.com과 알리바바는 자신들만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발매하게 됩니다. 모바일로 왕훙/influencer들의 설명을 듣고 직접 질문을 하고 구매하는 방식은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016년도 통계: 라이브 스트리밍의 시간당 매출이 다른 미디어 대비 제일 높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가방을 판매한다면 구매자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호스트한태 문자/마이크로 질문을하고 쇼 호스트들은 답변을 해줍니다. 또한 쇼 호스트들에대한 구독자들의 신뢰까지 더해져 고가의 물품들이 판매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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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hina live 사용자들은 영상을보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을시 구매버튼을 누르게 되면 타오바오 스토어로 이동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은 분명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녹화된 동영상과 다르게 여러 각도로 보여달라고 요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고가의 물품의 경우에는 큰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시장은 중국과 다르게 온라인 시장에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할때 미국인들은 짝퉁이올지 크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아마존라이브가 얼마나 클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더보기
아마존은 2월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홈쇼핑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마존 라이브를 통해 individual brand (개인 브랜드/아마존의 샵의 주인) 또는 amazon talent (아마존의 인플루엔서 pool로 추정됨)들은 Amazon Live Creator 라는 앱을 통해 상품을 라이브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측은 infomercial 형태로 컨텐츠를 제작하는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