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Darwin - How to CRM

더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가? 이 분야의 진짜 권위자는 당신 옆의 사람들이다. 쑥 들어간 눈에 끊임없이 하품을 해대는 부모라고 불리는 사람들 말이다.

수많은 일자리 가운데 사람들이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었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가? 새로운 인재를 유인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최고로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기업들은 시간 관리와 창조성을 강조하고, 직원들의 내부에 있는 재능을 꺼내기 위해 여러 권위자들의 웍샵에 수많은 돈을 투자했다.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창조성은 두려움의 대상이며 직원들의 속마음은 모난 돌이 되지 말자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보내고 있던 메시지는,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현재의 세상에서, 그들의 회사를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그런 장소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경기후퇴와 함께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났다.
예산이 이전의 풍부함에서 절약으로 바뀌면서, 고용주들은 경치 좋은 곳에서 2∼3일간 하던 그런 웍샵 같은 기업훈련 프로그램을 없앤 것이다. 그러나 권위자들은 가버렸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창조성과 시간 관리 등에 대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 시점이 되자, 이제 이런 기술은 개인적인 계발의 문제가 아니라, 해고통지서를 받지 않게 해 주는 방패가 됐다.
다행히 이 모든 기술에 대한 전문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 부모란 이중의 역할을 하고 있는 다른 직원들에게 물어 보면 되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한 계획

지난해 11월, 첫 아이의 출산 준비를 위해 일자리를 잠깐 떠났을 때, 경제는 잘 굴러갈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내가 밖에 있는 동안, 경제는 결정적으로 어두워졌다.
출산 휴가 동안 나는 몇 일에 한번 신문을 집어들고는 최신의 무시무시한 경제 지표들을 스치듯 쳐다봤다. 시스코와 찰스 슈왑은 대규모의 해고를 발표했으며, 신경제는 너무나 빠르게 구경제가 됐다. 내 허리가 늘어나는 속도만이 그에 견줄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제 나는 돌아왔지만, 내핍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가장 창조적이지 못한(따라서 가장 인기있는) 방법중 하나는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다. 이 결과, 뒤에 남은 직원들은 공포 속에서 더 열심히 일해야만 한다.
"덜 받으면서 더 많이 일하기”는 더 이상 캐치 슬로건이 아니다. 그것은 현실이다. 시간 관리, 이중작업, 즉흥작업, 창조성 같은 역량(항상 누군가의 이력서에 풍미를 더해주는 멋진 전문용어)은 이제 구직 전쟁에서 성패를 가름하는 문구가 되고 있다.

뜻하지 않게 누리게 됐던 호경기 동안, 나는 어떤 것에서도 엄마라는 힘들고 빡빡한 경제에서 생존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할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며, 이메일을 처리하는 등의 절대로 확실한 시간 관리 기술은 신생아를 돌보는 가운데 저절로 습득하게 됐다.
집에서 3주를 보낸 후, 나는 성공적인 시간 관리의 핵심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란 것을 배웠다.

나는 마음속에 목표를 세운 후 다시 돌아왔다. 일례로 그 목표중 하나는 수퍼마켓을 오전 중에 여행하는 것이다. 아침 10시 30분에 신생아를 카시트에 앉히려면, 그 전날 밤 10시 30분에 분유를 주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아침 10시까지 3번을 먹이면 되며, 그러면 내가 10시 30분에 카시트에 앉힐 때 아기는 투정을 부리지 않고 잠도 잘 든다.

이렇게 하면 또 이 여행을 하기 전에 치명적으로 중요한 기저귀 가는 일과 내가 샤워를 할 수 있는 시간 및 ‘나는 포기했어’란 후줄근한 실내복 대신 깔끔한 옷을 입을 수 있는 시간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다.


다중작업 엄마

내 마음속의 최종 목표를 가지고 현재로 돌아와 일함으로써(그리고 예상치 못한 일들을 위한 1시간의 여유를 추가하면서), 나는 내 목표들을 상당히 일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내가 현재 마스터한 시간 관리법은 ‘유레카’라고 소리칠 만한 그런 것은 아니다.
나는 단지 꾸물거리는 일을 제거했을 뿐이다. 갑자기 당신의 삶을 차지하게 된 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실체와 함께 하게 되면, 당신은 기회가 있을 때 어떤 일을 하지 않고 그냥 놔둬서는 안된다는 것을 정말 빠르게 배우게 된다. 내게 15분만 줘라.

그러면 나는 식료품 저장실을 정리하거나, 몇 건의 청구서를 처리하거나, 조그만 상자를 하나 만들거나, 몇 개의 신문 기사를 읽을 것이다.(나는 여자다! 내가 이 다중작업을 해내는 모습을 봐라!)

이런 ‘멈췄다-가기’는 몇 주만 지나면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들 수 있지만, 누군가의 다중작업 능력은 확실하게 향상된다. 나는 해야 할 일들을 8파운드 짜리 인간을 어깨에 들고 할 수 있는 것과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으로 분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거실을 진공청소하거나 깨끗하게 닦은 접시를 찬장에 넣는 것은 할 수 있는 항목에 들어가지만, 샤워실을 청소하거나 테이블을 다시 닦는 일은 할 수 없는 항목에 들어간다.


신속하게 창조적이기

호경기일 때 나는 시간 관리 훈련 외에도 그 어렵지 않은 창조성 웍샵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내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당신도 알 것이다. 왜 그 마분지, 파이프 청소기구, 아주 짧은 선을 가지고 동료들과 둘러앉아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만들어야 내야하는 그런 웍샵 말이다. 그런 연습이 전혀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내 창조성에 미친 장기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지금 고백하고 싶다. 놀라운 정도로 내 창조성에 영향을 준 것은 다시 한 번 최근의 그 부모 노릇이었다.

눈이 많이 내린 2월의 어느 추운 날, 나는 2가지 선택사항에 직면해 있었다. 4월까지 이전의 몸매로 살을 빼서 예전의 옷들을 그대로 입느냐, 아니면 운동복만큼이나 펑펑한 새 옷을 사느냐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구두쇠이기 때문에, 살을 빼는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나는 차고를 임시 체육관으로 바꿔 아기가 낮잠을 자는 동안 운동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선 2개의 14파운드 고양이 먹이상자를 바벨로 만들었다. 또 7파운드 짜리 시멘트 상자를 머리 위까지 들고는 무릎을 굽혔다 폈다 했다. 나는 줄넘기를 할 만한 공간을 만든 후 200번씩 5회를 했으며, 이 결과로 상당히 건강한 심장 박동률을 보이게 됐다. 물론 모든 것이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제자리 뛰기는 거의 발에 풀이 붙은 것과 같았다. 그래서 결코 1∼2분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그리고 40파운드의 치즈 상자로 하려고 했던 운동에 대해서는 절대로 말을 못하겠다.


실제 세계를 위한 실제 훈련

우리는 모두 사무실에서의 마사지와 애견 보호소 등이 당연시되며, 경쟁력 압력에 반응해 창조성 권위자들이 각종 기법과 고안물을 가지고 내려오는 그런 장소들에 대해 듣고 있다.(또는 일하고 있다.) 이제 예산이 빡빡해 지고, 그들의 주 수입원인 닷컴회사들이 사라지면서 이 모든 권위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발명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나는 마분지를 가지고 장난하는 일이 그 어떤 창조성을 자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출산 휴가 동안 발견한 것은, 현실의 삶이 강요하는 필요성보다 더 잘 생산성과 창조성을 창출해 내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이 주도적으로 부모의 역할에 대해 권장한다는 것은 다소 급진적인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당신의 기업은 몇몇의 새로운 부모들을 스탭으로 갖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창조성, 다중작업, 기타 실제로 유용한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당신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 주위에서 눈이 쑥 들어가서는 끊임없이 하품을 해대는 사람을 찾기만 하면 될 것이다.

다운로드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