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아기 태교에 정말 안좋을까?


아지맘은 현재 임신 18주3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TV시청을 할 때면

아지맘은 거의 범죄수사물에 채널을 고정합니다.

CSI , 크리미널마인드 , NCIS , 콜드케이스 등등
아.. 만화 명탐정 코난도 있군요^^;;

저도 CSI를 좋아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임신을 한 후에 코난이야 그렇다 쳐도..
저런 범죄수사물을 볼 때면 제가 한 마디씩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저렇게 살인,강도,유괴,강간 과 같은 사건을

다루는 수사물이 태교에 좋겠어?"

사실 이렇게 점잖게 이야기 하기 보다는

"저렇게 피튀기고 시체들 나오는 화면이 "아지"한테 좋겠어?"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저런거 보면서 저에게는 태담을 해라 , 태교동화를 읽어줘라 합니다.^^;;


아지맘도 제가 잔소리를 하면 그래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별 대꾸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아니면

"범죄수사물이니까 두뇌발달에 좋을거야.." 라든지
"엄마가 좋아하니까 "아지"도 좋아할거야.." 등등의
말로 절 자극(?) 하기도 합니다.^^;;

아이를 갖게 되면 뭐든지 이쁜것만 보도록 노력하고
안좋은 것은 보지 말라고 하잖아요..

저도 모르게 나오게 되는 잔소리로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게

아닐까 싶어 말하고 나면 괜히 미안하고 그렇더군요..


정말 제 생각처럼 CSI와 같은 범죄수사물을 보는게 태교에 안좋을까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을까 싶어 찾아보던 중에
어떤 분이 이렇게 쓰셨더군요..

"무엇이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

맞는 말 입니다.

억지로 맞추기 보다는 하던데로 그냥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지요...

사실 몇 십년 동안 먹은 음식들이 임신을 하게 되면
갑작스럽게 무슨 대단히 위험한 음식인양 취급되는 경우도 있고,
너무 갑작스럽게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임신과 관련하여 바꾸게 되면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하잖아요..

엄마가 평소에 하던 것이라면 임신 후에도 평상시와 똑같이
하는 것은 별로 나쁠게 없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말이 나왔으니 태교에 대해서도 말해보자면
왜 태교음악은 모두 클래식일까요??^^;;
세계 모든 나라의 임산부들에게 클래식이 좋은걸까요? 무난해서 일까요?
적어도 음악만큼은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이 아이에게도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린 태지음악을 주로 듣고 있구요..^^


다시 돌아와서..

사실 요즘은 예쁜 생각만하고 예쁜것만 보기가 너무 힘든 세상이기에
굳이 말린다고 되는것도 아닐거 같구요..


그냥 두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보고싶은거 맘껏 보라구요..

[이미지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naturalmom ]

뭐 나중에 우리 "아지"가 저 사진처럼 과학수사대가 될런지도 모르잖아요^^;;
우리 "아지"를 CSI요원으로... ^^ 그래 과학수사대.. 좋다..!!

아지엄마 .. 맘껏봐.. !!


꼬리 : 그래도 커피는 왠만하면 참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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