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연다... 윈도우폰 7(Windows Phone 7) 등장!!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연다... 윈도우폰 7(Windows Phone 7) 등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절치부심의 결과물이 MWC 2010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MWC 2010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바다를 내세운 삼성전자에게 쏠린게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했던게 바로 윈도우폰 7(Windows Phone 7)이 아니었을까.


윈도우 폰 7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꿈...

오랜시간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폰 진영에 카운터 펀치를 맞고 비틀대야 했고 그러던 중 등장한 신흥 세력 안드로이드 진영은 그나마 얼마 안남은 지지자들마저 매섭게 끌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무대가 아니라고 해도 커져만 가는 시장을 고스란히 애플과 구글 등 경쟁사에게 넘겨줄 수 없었던 그들이었기에 윈도우 모바일 탑재 스마트폰이라는 구구절절한 이름 대신 깔끔한 윈도우 폰으로 브랜딩하고 현재까지와의 단절을 고하더라도 확연히 나아진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것이 아직 열심히 개발중인 윈도우 폰 7의 운영체제이며 이번 MWC 2010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긴 신 운영체제인 것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고(?) 빼앗긴 시장을 찾아올 절치부심의 결과물.


Zune HD를 넘어서는 UI를 만들다...

애플에게 아이팟이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Zune HD가 있었다.
아이팟에 필적하는 디자인과 퍼포먼스, 테그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만의 새로운 UI가 녹아있었고 윈도우 폰 7의 등장 전부터 이 Zune HD의 UI가 윈도우 폰 7의 UI(메트로 UI)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Zune HD가 보여준 큼직한 타이포그라피와 빠른 화면 전환을 통한 비주얼한 구성은 혁신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아이폰의 UI와는 또 달랐고 이 다른 구성과 사용성이 Zune HD 사용자들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호평을 받아왔기에 이에 기반한 UI를 내놓는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선택은 지극히 당연해 보였다.



아이폰과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충분히 비주얼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UI를 완성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로서 Zune HD가 활약했다는 얘기인데 사족이긴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여전히 Like 아이폰스러운 UI를 선보이는데 집착하는데 비해 업계 선두답게 또 한번의 변신을 꾀하는 그 모습은 강자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것 같다.


비즈니스, 이상의 사용자 경험을 고민하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은 과거부터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나름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피스와의 연동을 필두로 이미 관련 솔루션이 많이 있었기에 심지어 아이폰은 노는데(?) 어울리는 스마트폰이고 업무용으로는 윈도우 모바일 계열 스마트폰이 낫다는 평가까지 있었을까.


뭐 그 평가가 더 이상 답은 아니겠지만 한때나마 그랬던 시절이 있었지만 윈도우 폰 7의 모습을 보니 더 이상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모습은 아닐 것 같다. 워낙 커다란 버튼과 큼직한 UI가 화면을 채우면서 한 화면에 보이는 데이터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탓이다.

대신 한 화면을 좌우로 확장하듯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로 작은 화면이지만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UI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등 일부 사용 환경에서만 그렇고 업무용에 어울리는 서비스에는 또 다른 룩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허나 어쨌든 예전의 빽빽한 모습을 많이 덜어냈으며 이제는 꼭 필요한 정보만을 비주얼하게 보여주면서 사용자의 이용 경험을 확장해가는 모습이다.


새로 엮어내고 새로 연결하다...

또 윈도우폰 7에는 기본적으로 XBOX Live 기능이 담겨있다.
간단한 온라인 게임을 함께 즐기거나 자신의 아바타와 프로파일을 윈도우폰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전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여타 서비스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한다는 얘기다. 오피스 등 업무용 어플리케이션 또한 탑재되어 있으며 그 또한 새로운 룩과 기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리라 기대된다.


그리고 최근의 스마트폰이라면 놓치지 않고 있는 SNS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나와 지인들을 엮어내려는 시도에도 무척이나 힘을 싣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내 삶의 순간 순간을 기록하고 그 사이 주변에 있는 지인들과 소통하는 도구가 스마트폰이라고 했을때 경쟁사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하는 것 모두 동일선상에서 이뤄지는 세상과의 연결 고리 만들기일테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새틀짜기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기존의 윈도우폰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많은 자유도를 줬다면 윈도우폰 7으로 넘어오면서 특정한 프로세서, 해상도, 메모리, 심지어 겉으로 드러나는 버튼의 구성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챙기면서 통일감 있는 UI뿐 아니라 공통의 사용성까지 가이드 하겠다는 것. 그만큼 기존의 모델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같다.


제왕의 귀환, 기대해도 좋을까...

이렇게 MWC 2010에서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7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아직은 개발 중인 사항이고 테스트폰 역시 아직은 개선이 필요할 녀석일터다. 그런만큼 실제 윈도우폰 7이 출시될 시점이 되면 어느 정도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들의 변화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진화의 모습일게 분명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부분이 달라지게 되면서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 에코 시스템이 무너질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지금처럼 가다간 부지불식간에 무너져 내릴 모래성을 붙들고 있기보다는 과거와 단절을 고하고 새틀짜기에 힘을 내야 할 시기.

아이폰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가 꼽히고는 있지만 안드로이드의 지나친 개방성보다는 뿌리부터 달라질 윈도우폰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올 한해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윈도우폰 7을 선보여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본다.

빠르면 올 연말 그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듯 한데...
이렇게 모바일 OS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져만 가고있다~^^

[관련링크 : 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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