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아이폰 케이스... 소프트뱅크 JAPAN TEXTURE 시리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아이폰 케이스... 소프트뱅크 JAPAN TEXTURE 시리즈

국내에선 아직도 출시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애플사(Apple)의 아이폰(iPhone).
관련 이슈가 생길때마다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인기 아이템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아이폰을 출시했다고 해서 꼭 그 나라에서 성공을 거둔 건 아니다.

특히 옆나라 일본의 경우 소프트뱅크가 의욕적으로 아이폰을 출시했었지만 초기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일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아이폰의 현지화 미비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후 그림 문자 등 일본 시장을 겨냥한 기능이 일부 수용되긴 했지만 여전히 막강 한 기능의 일본 휴대전화에 밀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런 탓에 일본의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과 일본산 휴대전화를 듀얼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아이폰을 위한 스페셜한 케이스 출시...

그마나 최근에는 아이폰 3GS의 출시와 여전히 의욕적인 소프트뱅크의 저가 공세로 조금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데...


최근 그들이 아이폰 3G와 아이폰 3GS의 스페셜 케이스를 내놨다는 소식이다.

일본의 전통 옻공예 방식을 이용해 케이스 위에 화려한 그림과 문양을 수놓은 이 케이스는 오다 노부나가나 다테 마사무네, 우에스기 겐신, 사나다 노부시게 등 일본의 무장 5인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케이스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기본 케이스 위에 옻칠을 통해 만들어 졌으며 당연히(?) 수공예로 제작된 제품이라고 한다.


또 판매 시에는 덜렁 케이스만 판매되는게 아니라 고급스런 패키지로 출시된다고 하는데 그 안에는 케이스와 전용 봉투, 또 각 무장과 관련있는 대한 안내서를 담고 있다고 한다.


다섯가지 케이스의 모습은...

자. 그럼 간단하게나마 각 케이스의 모습을 살펴보자.

오다 노부나가

다테 마사무네



오다 노부나가가 사용했던 갑옷에 써있다는 글자나 그가 사용한 문장을 도안으로 넣고 케이스를 담는 봉투도 유럽 문화를 적극 도입했던 그의 이미지를 고려해 스웨이드 소재를 택했다고 한다.

다테 마사무네의 것도 비슷하다. 그의 초승달 모양 가슴받이 디자인을 채용하고 실크 소재의 봉투도 그가 전장에서 입었던 옷의 소재를 차용했다니 말이다.

우에스기 겐신

나오에 가네쓰구



우에스기 겐신의 케이스에는 그가 믿었다는 군신 비샤몬이나 전투에서 돌격 신호로 사용했다는 글자 등이 쓰여있다. 봉투도 그가 전장에서 입었다는 벨벳 소재의 것이라고 한다.

또 나오에 가네쓰구의 경우 그와 관련있는 시에서 차용한 달을 향하는 기러기 그림이나 생전에 그가 치수 사업에 공을 쌓았다는 이유로 그려진 물결 그림, 봉투는 그의 출신지의 특산물을 택했다고.

사나다


마지막으로 사나다 노부시게를 표현한 케이스도 그가 거느렸던 군인들의 상징인 붉은색 베이스에 육문전 등 유명한 문양을 담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가격...-_-;;


이렇게 살펴보니 케이스라는 평범한 액세서리에도 제법 많은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아무리 공을 들인 수공예 케이스라고 해도 그 가격이 무려 99,800엔(1,300,000원 정도)이다 보니 약정을 끼고 초저가로 풀리고 있을 아이폰과는 뭔가 격이 안맞는다는 느낌도 있다. 확실히 배보다 배꼽이 큰 느낌.-_-;;

아이폰 마니아에다 일본의 유명 무장을 숭배하는 누군가가 아니라면, 아니 일본의 전통 예술에 관심이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면 굳이 살까 싶은 제품이란 이야기다. 아무튼 소프트뱅크측은 이 케이스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 신청받고 있다고 한다.

[관련링크 : Softbankbb.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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