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면옥 간단 체험기 : 어복쟁반, 냉면, 빈대떡, 물만두 [+ 약간 아리까리한 야후 약도]

남포면옥 간단 체험기 : 어복쟁반, 냉면, 빈대떡, 물만두 [+ 약간 아리까리한 야후 약도]

이바닥의 짜장면집 순례에 삘 받아 쓰는 무교동(실은 다동) 남포면옥 간단 체험기

영등포 송죽장 http://ebadac.textcube.com/262
을지로 안동장 http://ebadac.textcube.com/263

마침 어제 남포면옥이란 꽤 유명한 냉면집에 갔다.
여기는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서 내가 어떤 안좋은 체험담을 써도 장사 잘 될거다. 게다가 내 글 읽고 꼭 가야지 하던 독자가 안 갈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편하게 간단한 소감을 적어본다. 계산은 물론 내가 안했다. ㅡ.ㅡ;
이하 먹은 순서대로.

빈대떡 / 1만1천원(긴가민가해서 네이버 지역정보 찾아보니 1만1천. 1만원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디...)
: 동그랑땡 보다 약간 큰 빈대떡 두 장. 이건 그래도 그래도 먹은 중 가장 맛있었지만, 큰 동그랑땡이라고 해야지 이걸 빈대떡이라고 하기엔 좀..;;; 두 장을 시켰는데, 처음엔 3장이 나와서 일인분에 한장 반인가? 이랬다능. 잠시 뒤에 나머지 한장이 이산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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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홍보용 사진이고, 흰접시에 두장 나온다. ㅡ.ㅡ; 크기는 앞서 말했듯 큰 동그랑땡 수준.

어복쟁반 / 4만9천원
: 신선로처럼 생긴 큰 놋쇠(?) 냄비에 쇠고기+버섯+계란+쑥(?)+떡사리+기타 등등의 재료가 들어간 전골. 그냥 적당히 그저그렇다. 가격대비로 보면 좀 아쉽다. 양은 남자 기준 세명 먹기엔 적당하고, 네명 먹기엔 약간 부족한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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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쟁반. 이건 실물과 거의 같다.
가스불이 아니라 밑에 기름그릇(?)에서 불을 땐다(촌스런 표현 양해 바람).
 

물만두(어복쟁반에 넣는 만두사리용으로 시킴) / 가격 미상
: 어떤 블로거는 이게 냉동 물만두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맛은 냉동 물만두 맛이나 이 맛이나 내가 워낙에 싸구려 입맛이라 그게 그건것 같더라. 양은 많지 않다.

물냉면 / 7천5백원
: 내가 조리료에 길들여진 싸구려 입맛이라서 그랬겠지만, 역시나 심심하더라능...;;; 별 맛을 모르겠다. 고기에선 약간 고기 비린내도 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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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랑 백김치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약간은 홍보용 사진 같다.
양은 꽤 많은 편. 면발은 잘 끊어진다(그게 특징이란다). 

밑반찬
- 동치미 : 시원하네 정도. 냉면 국물도 이거. 여기는 동치미가 유명하단다.
- 김치 : 이건 안 먹었다.
- 김무침 : 그럭저럭.  
- 오이소배기(표준어 찾아봤더니 '오이소박이') : 이것도 안 먹었다.

서비스
종업원분들이 특별히 불친절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너무 바쁘다 보니 정신 없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도 우리 방을 담당하신 분(두 여성분이 주로 번갈아 담당)은 꽤 친절하시더라능... 그런데 처음엔 우리가 하는 말을 두 번 연속으로 씹어서(실은 못들었겠지만) "여기 배짱 장사하는고만.." 이런 말도 잠시..;;; 후식으로 수박이 한조각씩 나오더라.

총평.
함께 동석한 '조미료' 십수년동안 안 먹었다는 어떤 분의 의견을 쫓자면, 냉면도 맛있고, 어복쟁반도 괜찮단다. 빈대떡에 대해선 대체로 너무 작다는 의견. 그러니 위에 적은 내 의견은 나처럼 라면이 밥보다 더 친한 자취하는 '싼 입맛'(ㅡ.ㅡ;)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라. 결론적으론... 가격대비론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물론 '조미료' 싫어하고, 담백한 것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입맛에 맞을 것 같기도 하지만.


* 이미지는 야후 '거기' 남포면옥에서 업어왔다.

* 어찌어찌 포털 지역 정보 비교 (다음-네이버-야후) : 위치 및 가격
1. 위치 안내 : 약도는 물론 다음이 가장 좋다. 다음 - 네이버 - 야후 순(야후는 엉뚱한 동명가게를 소개하고 있는 것 같다).
2. 가격 정확도 : 네이버(정확) - 야후(약간 오래전 가격. 어복쟁반 4만5천. 냉면 6천5백 ) - 다음 (엄청 오래전 가격. 어복쟁반 4만2천. 냉면 5천5백) 순이라고 해야 할 듯. 이건 누가 업뎃하나? 아마도 네이버 노가다의 실력을 보면 포털사측에서 업뎃하는 것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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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 시청이나 을지로입구나 거기에서 거기인 것처럼 약도로 그려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감각상 시청이나 을지로입구에서 비슷한 거리감은 아닌 것 같아서 네이버를 찾아보니 야후 약도와 전혀 다르다. 야후 약도가 미쳤나 싶었는데, 가만히 보니 같은 이름의 가게가 하나 더 있다(같은 높이 우측을 보셈). 동일한 상호의 가게와 혼동을 일으켜서 잘못표시된 것 같다. 아래 네이버와 다음에서 '남포면옥'을 지역 검색하면 위 우측의 '남포면옥'을 보여준다. 야후에서도 메뉴 설명, 대문사진, 밑에 있는 댓글들으로 보면 같은 가게를 알려주고 있는 것 같은데, 위치 설명만 엉뚱하게 다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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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 네이버에서 남포면옥을 찾으면 이 지도가 나온다. 을지로 입구 2번이 가장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특이하게(?) 롯데리아 표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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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 다음지도가 생각나서 다음을 찾았더니 확실히 폼나는구나.
그런데 시청 구조를 보면 최근 사진은 아닌 것 같고, 언제적 모습이려나?
네이버를 보면 2번이 가장 가까울 것 같지만, 다음 약도를 보면 을지로입구 1번이 좀더 수월할 것 같다.
암튼 야후 약도 설명은 착오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게 정말 착오라면 사람들 헛걸음시키지 말고 수정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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