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마법 지팡이가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마법 지팡이이자 리모콘이랄까.^^
사진 속 마법 지팡이가 영국의 The Wand Company가 판매 중인 범용 리모콘 Kymera Magic Wand다. 디자인 만 보면 영락없이 해리 포터의 손에 쥐어져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버튼 하나 없는 이런 디자인으로 어떻게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을까?
그 비밀은 마법 지팡이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에 있다.
최신의 휴대전화에 내장되어 있는 가속도 센서를 경험해봤다면 알겠지만 가속도 센서는 휴대전화 본체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을 뒤집거나 하는 등의 액션이 가능한데 이 지팡이 리모콘도 그렇게 내장된 가속도 센서의 움직임에 따라 여러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가속도 센서의 기능성을 더 확장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 덕분에 그들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사용 방법을 보면 지팡이를 돌리거나 위아래, 좌우로 움직이는 것에 따라 채널을 바꾸거나 음악 트랙을 스킵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함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리모콘이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감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고 익숙하게 다루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지도 궁금하지만 이런 재미난 아이디어를 현실화 했다는 것 만으로도 제조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총 13가지의 기능이 제공되며 TV를 비롯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가격이 49.95파운드(100,000원 정도)나 되다보니 그리 많이 팔릴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신기함에 많이들 만져보고 싶어할 듯~~^^
어쨌든 이 녀석을 손에 쥐면 채널 번호 대신 아브라카타브라를 외우게 될지도 모르겠다.ㅎ
[관련링크 : Thewandcompan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