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용료만 없으면 끝...?! 이통3사 데이터 정액 요금제 비교

정보 이용료만 없으면 끝...?! 이통3사 데이터 정액 요금제 비교

음성 통신 시장이 한계에 다다르자 이통사들은 데이터 시장을 성장시키고자 애를 써왔다. 하지만 성장은 요원하기만 했는데 휴대전화의 작은 화면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라는 두가지 요금을 함께 부담해야한다는 공포에 가까운 심리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이통사들이 이런 사용자들의 마음을 몰랐을리 만무하다.
그래서 앞다퉈 정보 이용료를 받지 않는 존을 구성했는데 특정 서비스 영역내에서 이용하는 콘텐츠에는 별도의 정보 이용료 없이 데이터 통화료만 내도 되도록 한 것이다.

대신 정액형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특정 영역 내에서는 정보 이용료 없이 또 데이터 통화료도 정액 안에 묶어둬 좀 더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한 것. 현재 이런 서비스는 이통 3사가 모두 가지고 있지만 업체별로 성격에 따라 그 구성이 조금씩 다른데 이번에는 이통 3사의 대표적인 데이터 정액 요금제들을 살펴볼까 한다.


SKT라서 비싼거니... 데이터존 프리요금


SKT가 얼마전까지만해도 열심히 광고를 해댔던 요금제로 '프리존'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정보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가 모두 무료. 프리존에선 뉴스, 뮤직, 검색, 운세, 만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벨이나 링, 음악 다운로드를 한달 4건 무료로 제공한다.

또 프리존 외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때는 최대 100MB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얼마전 있었던 SKT의 무선 데이터 요금제 변경 후에 그나마 나아진 용량이지만...-_- 한달 13,500원이라는 정액 요금에 비하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적고 전반적으로 비싼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뭔가 어중간한 KT... SHOW 데이터 완전자유요금


한편 KT는 SKT보다 저렴한 월 10,000원으로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을 선보이고 있다.
SKT와 마찬가지로 '완전자유존'이라는 서이스 영역을 묶어두고 이 안에서 사용하는 정보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로 제공한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뉴스나 포털, 날씨, 운세, 폰꾸미기 등이며 완전자유존 이외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통화료는 한달 10만원까지 제공된다. 이 역시 기존에는 3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10만원으로 늘어난 것.

하지만 10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그때그때 달라진다. VOD 등은 1KB당 0.9원이고 다운로드는 1KB당 3.5원, 텍스트는 1KB당 9.1원이니 말이다. 특이할만한 건 성인과 학생층을 나눠 서비스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런 점은 좀 더 사용자의 패턴을 배려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막강한 데이터량... OZ 알짜정액존요금


LGT가 경쟁사들 대비 차고 넘치는 데이터량을 제공한다는 건 이미 정평이 나있는 사실.
OZ 알짜정액존의 기본이 되는 OZ무한 자유 요금제는 경쟁사들이 100MB로 늘렸다고 자랑하는 데이터량을 비웃기라도 하듯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1GB나 된다. 이 6,000원짜리 데이터 요금제에 3,900원짜리 알짜정액존 서비스가 결합한 것이 OZ 알짜정액존 요금.

OZ 알짜정액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 또한 경쟁사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알짜정액존 내에서 제공하는 최신 벨소리나 통화 연결음을 30곡이나 제공하고 아직 무료 게임이 많지는 않지만 보강될 예정이며 게임 다운로드 횟수의 제한도 없다고 한다. 또 실시간 증권 조회 기능도 두드러진다. 넉넉한 데이터 제공 못잖게 빵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세가지 요금제 중 당신의 선택은...?!

간단히 3사의 요금제를 살펴봤다. 아쉽게도 이런 요금제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늘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애매모호한 기준을 제공하거나 가입하기 전에는 정말 그 요금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공식 사이트에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_=;

일단 공식 사이트에 정리된 내역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SKT는 늘 그랬듯 경쟁사 대비 비싼 느낌이다. 비싼 만큼 제 값을 한다면 좋겠지만 딱히 경쟁사 대비 대단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라는 느낌도 갖기 힘들다.

KT는 그보다 저렴한 월 사용료와 성인과 학생을 나눠 나름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맘에 들지만 애매한 10만원 어치 데이터라는게 그리 와닿는 넉넉함이 아니다.

반면 LGT의 요금제는 경쟁사 대비 넉넉한 1GB의 데이터량을 기본으로 음악과 게임 등에 포인트를 맞춰 두고 있으며 실시간 주가 조회가 가능하니 주식 투자 중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 살펴본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워낙 실리를 추구하는 편인지라 이미 마음은 LGT쪽에 쏠려 있는데 당신은 어떠신지~ -_- OZ의 마력은 이런 데이터 정액 요금제에서도 빛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태그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