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초콜릿폰과 만나고 오던 날~~ THE BLOGer 정기 모임 후기

뉴초콜릿폰과 만나고 오던 날~~ THE BLOGer 정기 모임 후기

오른편 사이드바를 유심히 살펴봤다면 눈치챘겠지만 이 블로그는 LG전자의 기업 블로그인 THE BLOG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관련해서 LG전자 관련 새소식을 전하거나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9월 14일 9월의 월간 정기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 이 글은 그날의 이야기.


가시장미님의 '맛난' 쿠킹 클래스


퇴근 후 찾은 논현동의 디오스 인 갤러리에서는 와이프로거 가시장미님이 주관하신 쿠킹 클래스가 한창이었다. 가시장미님도 THE BLOGer 파트너로 활동 중이시며 여러 와이프로거들과 함께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는 가시장미님의 시범을 중심으로 요리와 삶에 대한 에피소드가 얹혀지며 제법 맛깔스레 진행됐다.


-_- 딱히 그 자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뒤에서 삐죽 서 있긴 했지만 요리가 모습을 갖춰가면 갈수록 사진을 찍고 요리팁을 놓치지 않으려는 참석자들로 부산하기만 했다. 와이프로거라는 단어에 스며있는 생활인으로서의 열정이 엿보였달까.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그날의 주인공이었던 닭봉 요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몸에 좋은 견과류와 닭봉, 새콤달콤한 양념까지 더해져 붉게 빛나는 녀석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물론 맛도 훌륭했고.^^

블로거의 블로거에 위한 블로거를 위한 쿠킹 클래스는 그렇게 끝나고 개인적으로는 본게임이라고 생각한 뉴초콜릿폰과의 대면식이 이어졌다.


일단은 해외판으로 만난... 뉴초콜릿폰

 
2부라고 하긴 뭐하지만 쿠킹 클래스가 마무리되는 즈음 바로 옆 회의실에서는 쿠킹 클래스 이상의 부산함과 높은 관심 속에 뉴초콜릿폰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만난 녀석들은 국내에 출시될 모델이 아닌 해외판이었지만 사진으로만 기사로만 접하던 뉴초콜릿폰를 실제로 접해볼 수 있었던 기회.


소문대로의 길쭉한 실루엣이 먼저 눈길을 사로 잡긴 했지만 막상 손에 쥐어보고 바지 주머니에도 넣어봤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다는 느낌이었다.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길지는 않았다는 이야기.


오히려 그 이름처럼 고급스런(가격을 생각하면... 더욱) 초콜릿을 받아든 느낌이었달까.
주변의 지인들 특히 이통사쪽에서 일하는 이들의 전언을 통해 영화 보기에 좋다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확실히 21 : 9의 초와이드 화면이 선사하는 영상은 기존의 휴대전화와는 다른 느낌이었는데...


녀석이 워낙 반짝이는 유광인지라 안그래도 못찍는 사진이 더 -_- 부족한 티를 내고 있지만 매끈한 실루엣과 그걸 보듬는 감성은 뉴초콜릿이 확실히 기존의 휴대전화와는 다른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무엇이었다.

물론 전반적인 룩은 익숙하기만한 풀터치 바타입이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이 가지는 미려함은 군더더기가 거슬리는 다른 모델들과는 분명 달랐다. 이에 대한 평가는 이후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린 뒤에나 확인할 수 있겠지만 첫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뉴초콜릿을 향한 몇 가지 이슈에 대한 코멘트들...


비교할 만한 상황이나 여건은 아니었지만 뉴초콜릿의 HD LCD와 햅틱 아몰레드의 AMOLED를 비교해봤는데 일단 밝기는 확실히 아몰레드쪽이 우위에 있었지만 밝기를 최대로 올린 그만큼 일반적인 환경은 아니었으니 실제 훗날 제대로 비교를 해볼 수 있으면 더 좋을 듯.

LCD와 AMOLED에 대한 LG전자의 입장은 분명해 보였다.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아직은 기술 성숙도가 낮은 만큼 개선된 LCD도 아직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

또 상대적으로 짧을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사용되는 배터리의 용량 자체가 그리 크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최근 일고 있는 스펙 다운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3.5mm 이어폰잭이 빠진 건 DMB 모듈 탑재를 위한 선택이었고 Wi-Fi가 빠진 건 이통사등의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이미 휴대전화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아버린 DMB를 포기할 수는 없었을테니... 아쉽지만 3.5mm 이어폰잭을 연결할 수 있는 전용 잭을 제공한다니 그 정도로 참아야 할 것 같다.

사실 이런 스펙 다운 논쟁에 대응하는 제조사의 이야기들은 익숙한 패턴이긴 하지만 그들의 이런 이야기들이 단순한 변명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판매 방식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구매자들은 생각한다. 자신이 휴대전화를 제조사에서 직접 구입하고 이통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허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선 휴대전화는 제조사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가 이통사에 판매하고 이걸 이통사가 소비자에게 되파는 형태에 더 가까운게 현실이다.

그러니 제조사는 1차 구매자인 이통사의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욱이 얼마 안되는 이통사가 시장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 되고 보니 이통사는 휴대전화의 사양을 결정하는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물론 제조사와 협상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아예 제품을 못내놓게 되거나 미운털이 박혀 두고두고 눈밖에 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Wi-Fi 등을 넣자고 우길 수 있는 제조사가 얼마나 될까.

아무리 국내 시장이 작다고 해도 제조사들은 이통사와의 대립보다는 합리적인 선에서의 조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 제조사는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 아니던가. 결국 그 결과로 뉴초콜릿폰에서도 Wi-Fi가 빠지게 됐고 구매 대기자들의 날선 글과 댓글이 LG전자를 공격하는 상황이 됐지만 제조사 입장에서 이통사와 소비자 양쪽에서 압박과 공격을 당해야 하는 그들의 현실. 왠지 가슴 아프다. 오해가 나은 결과물이란 생각을 하니 더더욱...


뉴초콜릿폰은 소녀시대와 함께...


자. 이 끝나지 않는 논쟁에 대해서는 일단 이 정도로 정리하고 출시 소식에 대해 전하면 -_- 확실한 건 아니지만 추석을 전후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알려진 것처럼 90만원 대의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가격대.

뉴초콜릿폰 판매를 견인할 모델로는 소녀시대와 에프엑스(f(x))가 투입될 것이라니 높은 가격에도 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겠다는 생각이 읽히는 부분이다.

한편 뉴초콜릿폰은 정전식의 멀티 터치를 제공하는데 이는 아이폰이나 아레나와 같은 방식으로 아레나에 비해 반응 등이 좀 더 나아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해외판의 500만 화소 카메라 대신 80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일정 부분 스펙 업도 이뤄졌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워낙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크긴 하지만 얼마 안있으면 시장에서도 뉴초콜릿폰을 만나게 될테니 그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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