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게임하는 시대, 소니와 EA의 새무기... PlayStation Move & Active 2.0

몸으로 게임하는 시대, 소니와 EA의 새무기... PlayStation Move & Active 2.0

과거의 게임들은 조작할 때 손가락을 움직이는게 고작이었다.
키패드를 잡고 뿅뿅 버튼만 누르면 게임이 되던 시대, 이후 레이싱 게임과 FPS 게임이 등장하면서 조작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전용 컨트롤러가 등장했고 브레이크나 액셀 같은 발로 조작하는 도구들이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닌텐도의 역작 Wii의 등장 이후 콘솔 게임계는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
손으로 조작하던 게임을 몸으로 조작하는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Wiimote를 중심으로 한 컨트롤러의 대변혁. 이후 Wii의 성공에 자극받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나탈을 준비 중이며 소니 등도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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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DC 2010을 통해 등장한 따끈따끈한 신작 컨트롤러들을 살펴보자.


소니 움직이다... PlayStation Move

그간 다양한 이름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따라다니던 소니의 모션 컨트롤러의 이름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


플레이스테인션 무브의 특징은 Wii의 그것과 비슷한데 다만 눈 역할을 돕는 PS eye와 짝을 이룬다는게 좀 다르다. 카메라 앞에서 움직이면 그 움직임을 인식해 게임을 조작하는 형태인 셈.

아무튼 전반적인 생김새를 비롯해 스트랩을 손목에 건다거나 하는 세부적인 디테일도 비슷한데 Wii에 비해 더 많은 버튼이 탑재되어 있다거나 하는 점 정도만 차이를 보이는 느낌이다. 아 저 볼도 다르구나.^^


닌텐도가 그랬듯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통해 기존의 PS3 게임이 보여주던 익숙한 게임성에 커다란 변화를 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좀 더 사실적인 액션과 조작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바꾸겠다는 얘기다.


공식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지원하는 게임들도 GDC를 통해 알려졌다.
모션 컨트롤러의 특성을 극대화할 무브 파티(Move Party)와 스포츠 챔피언스(Sports Champions), 소콤 4(SOCOM 4), TV 슈퍼스타(TV SuperStars), 슬라이더(Slider), 더 슛(The Shoot), 모션파이터(Motion Fighter) 등 알려진 것만 해도 제법되는 느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조작 방식에 변화를 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아직 플레이스테이션 무브가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SCEK가 상반기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니 생각보다 일찍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Wii와 너무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 덕분에 출시된다고 해도 적잖은 공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허나 소니는 일단 사용자들의 몸을 움직이기로 마음 먹었고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을 준비를 열심히 진행 중이다. 그러니 평가는 실제 사용해본 다음에 내려도 충분할 것 같다.

[관련링크 : engadget.com]


몸의 움직임에 주목하다... Active 2.0

한편 메이저 게임 개발사인 EA는 좀 다른 의미에서 게임과 함께하는 제품을 GDC를 통해 선보였다. 기본적으로는 스스로 동작하지 않고 다른 게임 플랫폼과 연결되어 동작하는 액티브 2.0(Active 2.0)이 그 주인공이다.


엄밀히 말하면 EA의 액티브 2.0은 컨트롤러보다는 센서에 가깝다.
또 목적성도 분명하다. 몸으로 하는 게임이 늘고 게임기가 늘면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 피트니스 게임의 효과 측정에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얘기다.


Wii 등 몸으로 움직이는 게임기가 늘고 또 다이어트나 운동 효과 등이 있다고 자랑하는 게임이 늘고 있으니 그렇게 움직이게 되는 몸의 운동 효과를 측정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


EA측은 Wii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게임기와의 연동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이런 제품이 특정 플랫폼을 지나치게 타게되면 그만큼 시장이 제한되어 버리니 이렇게 넓은 플랫폼에 다리를 걸치는 것이 안전한 판단일게다.

뭐...-_- 게임계의 나이키 스포츠+가 탄생하는 것 어쩌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지도...

[관련링크 : engadget.com]


더 이상 손과 머리로만 즐기는 게임이 아닌, 몸으로 즐기는 게임이 세를 불려가는 요즘.
콘솔 게임 시장의 변신도 점점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과연 경쟁적으로 땀흘리고 있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 모션 컨트롤러로 웃게될 쪽은 어디가 될까? 아직 프로젝트 나탈은 준비중인 상태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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