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 LED와 사랑에 빠진 전자제품들...

얼마전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LED TV를 런칭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자 LG디스플레이가 엄밀히 말하면 삼성전자의 LED TV는 진정한 LED가 아닌 LED 라이트를 사용한 LCD TV라며 명칭 논쟁에 불을 붙인 것. 하지만 우군이 되어야 할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동일한 방식의 TV를 LED TV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면서 이 논쟁은 흐지부지 마무리되었는데...

그런 논쟁이 붙을 만큼 LED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경쟁력이다. LED를 사용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이슈가 되어가는...^^

특히 LED의 반짝거림에 포인트를 둬 감성적인 측면을 자극하는 제품이나 LED 광원을 이용해 기존보다 더 화사한 색감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제품 등이 대표주자로로 LED(유기발광 다이오드)가 가진 여러 특성을 앞세워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블링블링한 제품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몇 가지 LED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자.


반짝이는 당신의 이름... LED폰


처음 소개할 제품은 LG전자가 내놓은 롤리팝.
1723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비밀병기이자 220개의 LED를 폴더 상단에 숨겨두고 반짝임 효과를 극대화한 모델이다. 직접 LED 애니메이션을 편집해 이모티콘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까지 내장해 LED의 극적 효과를 제품의 아이덴티티에 잘 반영한 것 같다. 덕분에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다고.

이 외에도 LED를 채용한 모델은 blingbling CanU, 아이스크림폰 시리즈 등 제법 다양한데 그만큼 새로움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하기에 LED는 더 없이 매력있는 소재라는 이야기다.


반짝임보다는 화사함을... LED TV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논쟁까지 불러 일으켰던 LED TV 시장은 아직 초고가인 덕분에 대중적이진 않지만 시장을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위한 전장이기에 뜨겁게 불타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광고를 펼치는 삼성전자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은 충분히 끌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PAVV LED를 비롯해 LG전자도 국내 최초의 '240Hz 라이브 스캔' 기술을 도입한 240Hz LED TV를 내놨다.


참고로 LG전자 모델의 경우 최근 광고를 통해 소개 중인 '컬러 디캔팅' 기술도 함께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둘다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감히 다가가기 어렵지만 혹시나 있을 체험단 행사 등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미 PAVV LED의 경우 출시 직후 체험단 행사를 진행했다. LG전자도 비슷한 이벤트를 펼칠지는 미지수...;;


스캐너로도 진출... LED 스캐너


EPSON이 선보인 LED 스캐너인 GT-S80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Ready Scan LED'란 기술을 통해 대기 시간 0초라는 재빠른 구동을 자랑하며 LED 광원은 거의 열이 나지 않기 때문에 열에 의한 문서 손상도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기존 광원에 비해 전력 소모도 절반 수준이라니 이래저래 LED 덕분에 여러 장점을 갖게 된 케이스.


은근함과 고급스러움... LED 노트북


한편 노트북과 같은 제품에서도 LED는 맹활약 중이다.
일단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LED 백라이트를 적용하는 경우.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 왠만한 업체들은 모두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LED 백라이트를 적용 중이다.

덕분에 기존 대비 더 또렷한 색감과 얇은 두께, 덕분에 가벼워진 무게까지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거기에 좀 더 유니크한 LED의 특징을 살린 제품도 있다.

역시 고가를 자랑하는 LG전자의 X-Note P510 시리즈가 그것.
전원버튼의 주변이나 터치 패드를 사용할 때 주변의 LED가 빛과 함께 진동까지 발휘한다. 가격과 크기만 좀 작아진다면 더 매력적이 될 듯한 모델이다.


LED로 광합성도...?! LED 냉장고


특이한 상품으로는 LED 조명으로 냉장고 안에서 광합성 효과를 일으킨다는 냉장고도 있다.
LG전자의 신상 디오스에 적용됐다는 이 기능은 야채실을 밀폐 박스와 에어 펌프 등으로 진공에 가깝게 유지한 채 LED 조명으로 인위적인 광합성을 유도해 야채의 산화를 감소시키고 신선도를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 그 효용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안 누런 빛의 전구보다 시원한 LED 조명으로의 교체 만으로도 냉장고 안이 산뜻해질 것 같다. 덕분에 다소 가격이 비싸지긴 했겠지만 기존 전구보다 16배나 향상된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와 무려 10,000시간의 수명까지 이래저래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제품인 것 같다.


친환경 LED로 대체되는 세상...


LED는 기존의 광원보다 작고 수명이 길며 에너지 효율성도 높다.
덕분에 친환경이라는 긍정의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 동안은 밝기가 부족하다거나 원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단점들을 털어내고 속속 우리 생활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런 전자제품 말고도 주변에서 어렵잖게 LED를 달고 있는 건물이나 장식 등을 만나고 있다. 금융위기로 인한 긴 불황의 터널을 뚫고 지나는 상황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링블링한(반짝이는) 제품에 더 관심이 가는 요즘. 친환경이란 포인트로 LED 만큼 반짝이는 신경제가 일어났음하는 바람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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