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이야기...

뒤늦게 올리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이야기...

국내 개봉 외화 사상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했던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무려 2년여의 기다림 끝에 우리 곁에 돌아오는 속편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더욱 대단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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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왠만한 대작 SF의 영상을 단번에 뛰어넘는 퀄리티와 영상미에 눈이 높아져버린 관객들이 그 이상의 새로움을 이번 영화에서 기대하는 것이리라. 나도 마찬가지였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속편에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


영화 보다 이슈였던 시사회...

내가 참여한 시사회는 감독과 배우가 함께 하는 프리미어 시사회였다.
예정대로 잘됐었다면 아무런 말이 나올리 없는 그런 화려한 이벤트...

허나 결과적으로 프리미어 시사회는 그 명성에 못미치는 진행으로 분노를 샀고 급기야 마이클 베이 감독이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여전히 화를 누르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큰 아쉬움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지연 덕분에 좀 더 피곤한 다음날이 되긴 했지만 원래 예상이던 10시를 30분 넘겨 진행된 시사회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었다.


물론 나도 마이클 베이,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의 사진을 레드 카펫에서 찍고 싶긴 했지만 그들보다는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터라 지연되는 그들의 등장에 애가 타긴 했지만 함께 보러간 지인과 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하는 등 나름 심야 시사회에 충실하기 위한 준비에 오히려 열심히였다.

배우나 감독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두시간 이상 기다린 이들이야 당연히 분노해야 겠지만 내겐 영화가 먼저였기에 그냥 10시에 시작했음 좋았을 걸 정도의 불만이 전부였다.


줄거리는...


전작에서 디셉티콘과 힘겨운 대결을 벌인 오토봇들은 여전히 지구에 남아 세계에 숨어있는 디셉티콘의 잔존 세력과 소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샘 윗위키는 대학 진학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된다. 여친은 남겨둔체...;;

하지만 운명은 샘을 그냥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게 내버려 두지 않았고 대학에 적응하기도 전에 결국 샘은 오토봇들과 다시 뭉쳐 디셉티콘과 맞서야 할 상황에 놓인다.다시 한번 세계를 걸고 숙적 디셉티콘과 맞서게 된 오토봇들.

그 사이 그들에겐 새로운 동료가 보강됐고 세력을 더 키운 디셉티콘과의 전투는 더욱 치열해져만 가는데...


영화의 시작....

영화는 그렇게 오토봇들의 활약과 대비되는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샘 윗위키의 일상을 교대로 보여주면서 새로운 작품의 시작을 알린다. 전작 이상의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을 내세운 영화답게 전투의 규모는 더욱 커졌고 등장하는 오토봇 진영이나 디셉티콘 진영 모두 한층 파워업한 액션을 선보인다.


전작의 개봉 당시 원작이었던 만화의 다소 가벼운 이미지를 과연 어떻게 영화로 녹여냈을까란 의문에 우리가 나서면 만화도 이만큼 현실적일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듯 수준 높은 특수 효과를 선보였던 그들은 이번에도 전작 이상의 화면을 선보이며 녹록치 않는 구력을 과시했다.

전작의 변신이라는 요소 외에 추가로 거대 로봇이나 합체 등의 신요소를 차용해 로봇 자체에도 변화를 주고 양 진영간의 다툼에 놓인 인간의 불안한 시선도 잘 표현한 듯 하다.


영화, 진화하다...

트랜스포머의 주연이라고 하면 샘과 미카엘라역의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가 이름을 올리게 되지만 그 둘의 존재보다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 등 오토봇 진영의 로봇들을 먼저 떠올려야 하지 않나 싶다. 그만큼 영화는 강철 대 강철, 로봇 대 로봇의 실감나는 대립과 그 안에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을 담는데 열심히다.


그 안에서 분주하게 비밀을 파헤치고 뛰어다니는 액션을 펼치는 인간 배우들도 있지만 그들만으로는 흥이 안나는 영화. 전작이 그들의 존재를 소개하고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이 가상의 생명체에 대한 신선함에 의존했었다면 캐릭터 설정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이번 작품에서는 그들의 진화를 만날 수 있다.

좀 더 유연하고 호쾌한 액션과 함께 넘쳐난다 싶을 정도로 많은 로봇들이 총출동하고 평범한 로봇이 아닌 생명체로서의 오토봇과 디셉티콘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 양이 늘어나고 액션만 화려해진 게 아니고 로봇들의 성장과 진화에도 힘을 많이 실은 느낌.

그뿐 아니라 특유의 압도적인 사운드나 비주얼도 한층 강화되어 있다.
덕분에 가볍게만 느껴지는 플롯을 뛰어넘는 화면의 박력에 매료되어 버리는 것 같다.
모르긴 해도 아이맥스에서 본다면 그 맛이 배가 될지도~~


어른을 위한 '여름용' 동화...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도 줄거리는 극히 단순하다.
플롯 자체도 그렇지만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평범한 수준을 넘지 않는다.
다소 교훈적인 권선징악과 희망이라는 주제 등 트랜스포머 시리즈 면면에 흐르는 기본에 충실하다.


덕분에 이번 작품도 어찌보면 아이들과 보기 참 좋은 영화라 하겠다.
물론 마이클 베이가 끈적한 시선으로 종종 메간 폭스의 몸을 훑어주는 지라 교육상 조금 걸리는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악당은 응징당하고 정의는 승리한다는 뻔한 메시지에 화려하게 그려지는 로봇 액션의 향연은 아이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빈얀학 줄거리 덕에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냐는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있는 듯 하다. 물론 그 말에 일견 동감하지만 꼭 복잡하고 세세한 플롯을 따라가며 반전에 반전을 고민하면서 모든 영화를 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이렇게 원초적인 시원함(?)을 주는 영화에 마음을 주는게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더욱이 영화가 극장에 걸려있을 즈음엔 폭염이 계속될텐데~^^


시리즈는 계속되어야 한다...



결말이야 스포일러라고 하기 민망하게도 정의가 승리하는 걸로 마무리되지만 언제나처럼 다음 편에 대한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전작 만큼 혹은 전작 이상의 흥행을 거둘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전작 만큼의 신선함은 없지만 전작 이상의 중량감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맛이 있기에 이번에도 흥행에는 청신호가 켜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이유로 아마도 2년쯤 후에는 세번째 에피소드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기대어린 추측이 확답이 되어 돌아왔음 좋겠다.

심각한 고민없이 시원하게 화면 가득 펼쳐지는 로봇들의 거대한 액션을 마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품이 트랜스포머인 탓이다.

PS1. 아테나, 로터스 등 LG전자 휴대전화, GM대우의 비트... PPL은 넘쳐난다.
PS2. 샤이아 라보프 때문 만은 아니지만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게 했다.
PS3. 미군사력 홍보는 이번에도 멈추지 않는다.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숙명일지도...
PS4. 오토봇 = 자동차 vs 디셉티콘 = 군사용, 중장비
PS5. ILM과 Digital Domain가 만든 화면은 역시 최강~!!
PS6. 시사회에서 공개된 게 완성본이 아니라니 다시 봐야 할듯...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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