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필요 없는 기사 : 2012는 말이 필요 없는 영화?

기자가 필요 없는 기사 : 2012는 말이 필요 없는 영화?

아래 짤방은 뉴시스에서 조인스닷컴에 제공한 영화 2012에 관한 기사다. 기사 머리와 꼬리를 아무리 살펴도 기자 이름을 확인할 수 없다. 영화가 말이 필요없어서 그 기사에는 기자 이름도 필요없나 보다. :D 이런 무책임하고, 개차반인 일들이 특히 온라인 연성 뉴스들(흔히 미끼기사들이나 이렇게 보도자료의 흔적이 노골적으로 강한 글들)에서 흔히 벌어진다. 그냥 보도자료 베낀게 쪽팔려서 자기 이름을 지운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 지경이다. 스스로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면 최소한 자기 글에 자기 이름을 걸어어야 한다. 이건 블로그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 말이 블로거들 역시 자신 실명을 확인시켜야 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익명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글에 대한 자기 책임의 최소한을 확보해야 한다. 그 글과 어떤 실존의 '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아무튼 기자 이름도 없이 "말이 필요 없는 영화"라고 설레발치는 기사를 보자니 헛웃음만 난다.더불어 기사의 신뢰성에 깊은 의구심이 당연히 생겨난다. 이런 기사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

추.
통신사라서 기사공급에만 방점이 쪅혔을 수도 있겠고, 조인스닷컴에서 기사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해당 기자의 이름을 누락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구체적인 영화 평에서 글쓴이가 공중증발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아래 추3. 참조)


뉴시스1

뉴시스2 

http://news.joins.com/article/919/3874919.html?ctg=15


* 발아점
[2012] 영화 자체도 쒯스럽고, 모 기자의 삽질도 쒯스럽다 (BLUEnLIVE): 비엔엘님 글을 읽고 도대체 이 기사가 어떤 기사고, 그 "모 기자"는 누군인지 궁금해서 조인스닷컴을 찾았는데, 본문에서처럼 그 "모 기자"가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ㅡ.ㅡ;


추2.
좀 미진한 마음이 들어서 조인스닷컴 몇몇 기사를 살피던 중 조인스닷컴이 습관적으로(?) 기자 이름을 누락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기사를 발견했다. 그냥 실순가 싶기도 하고, 암튼 기자 없는 기사는 이제 좀 그만 봤으면 한다. 더불어 온라인 연예기사들 보면 자사의 '(디지털) 뉴스팀'이라는 집단(?) 속에서 숨어서 각종의 찌라시 미끼기사들을 양산하는데, 이것도 가급적 좀 기자 이름 걸고 책임있게 기사를 내보내면 좋겠다.

1. 엔크린닷컴에 실린 중앙선데이 최원창 기자의 글
http://media.enclean.com/nws/view.do?atclId=423507&cateCode=CMT08000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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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인스닷컴에 실린 같은 글
http://news.joins.com/article/226/3875226.html?ctg=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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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3. 댓글창의 논평을 참보하니(논평 감솨~!)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일부러 자신의 이름을 지운 건 전혀 아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본의 아니게 과한 비난을 가한 듯 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이 기사에서 기자 이름이 지워진 건 조인스닷컴 측의 실수(?) 혹은 습관(?)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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