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0] 인피니아로 시선을 잡다... LG전자 부스 투어(1)

[CES 2010] 인피니아로 시선을 잡다... LG전자 부스 투어(1)

자. 그럼 본격적으로 CES 2010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자.
그 첫번째 부스 투어는 보더리스에 이어 더 얇아진 보더로 보더리스의 감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의 부스다.


더 얇고, 더 화사하게... LG전자의 LED LCD TV

LG전자의 부스는 센트럴홀로 통하는 출입구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도입부터가 참관객의 눈을 확 잡아끄는 마력을 선보인다. LG전자의 새로운 보더리스 TV 브랜드인 인피니아(INFINIA) 모델을 70대 이상 연결해 장치한 거대한 파노라마 뷰에 압도한는 이야기다.


CES는 소비가전, 그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된 전시회로 LG전자뿐 아니라 많은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분야 특히 TV 제품의 홍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인피니아는 그 시작을 여는 그리고 LG전자의 변화된 2010년을 가늠케 하는 척도로 현지인들의 눈에 각인되는 것이다.


참고로 인피니아에 대한 설명을 좀 더하자면 이 녀석은 LED LCD TV 특유의 화사한 색감이나 얇은 두께(엣지 방식)를 계승하고 베젤의 폭을 더 얇게 줄인 모델. 기존의 보더리스 TV가 베젤이 드러나지 않도록 강화유리로 전면을 두른 디자인 측면의 보더리스였다면 인피니아는 물리적으로 베젤의 두께를 획기적이랄 만큼 줄여놓은 것으로 기존 보더리스의 1/3 수준 밖에 안되는 느낌이었다.

인피니아의 물결을 지나 부스로 조금 더 들어가면 눈에 띄는 또 다른 모델이 6.9mm라는 살인적인 두께를 자랑하는 LED LCD TV.


채 1cm도 안되는 얇은 실루엣은 주변을 지나던 이국인들의 입에서 '오 마이 갓~'을 터지게 만들었고 LG전자측에 따르면 지난 6일 가진 미디어 대상의 발표때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또 이 제품이 놀라운 건 콘셉트가 아닌 상용화 모델이라는 것. 아직 그 상용화 시기나 가격이 결정된건 아니지만 얼마 안있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녀석이라니 왠지 더 기대를 품게 했다.


뒷면도 무척이나 맘에 들었는데 매끈한 실루엣 외에도 전원 케이블 등은 스탠드 내부를 통해 외부로 빼면서 군더더기는 모두 감추는 영민함으로 정말이지 아찔한 뒷태를 자랑하게 됐다.


본체는 하나 작업은 31명이... 네트워크 모니터

지난 CES 관련 포스트에 Alloo님이 문의하셨던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의 모델.
네트워크 모니터도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네트워크 모니터는 하나의 본체(마스터 PC)를 중심으로 이더넷으로 연결된 30대의 모니터가 각각의 작업을 수행해 개별 작업이 가능한 이름 그대로 네트워크 모니터로 각각의 모니터는 이더넷 즉 랜으로 연결되어 비디오 신호 및 데이터를 받게된다.


또 각각의 모니터에는 직접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제공되어 하나의 단말로 작동하는데 이더넷을 이용하도록 개선된 것이 이번 N+ 시리즈. 설명을 듣자니 각각의 모니터에는 SOC 형태의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 녀석이 부팅 및 이더넷 연결을 돕고 이후에는 마스터 PC를 통해 여러 작업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시스템은 그 목적성이 뚜렷해 개인이 사용하긴 어렵지만 한꺼번에 많은 PC가 필요한 환경 이를테면 교육용 등에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PC도 쿼드코어급 PC이면 된다고 하며 나머지는 이 모니터만 구입하면 되니 아무래도 비용 부분이 훨씬 세이브될테고 작업도 일반적인 오피스 환경에는 적합하다니 말이다. 물론 다중 접속 환경이니 만큼 안정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이 좀 걸리지만 그 부분도 충분히 고려되었으리라 믿고 싶다.^^


대세를 노리는 3D 관련 제품군...

이번 CES의 최대 화두가 바로 3D다. 거의 모든 메이커가 앞다퉈 3D TV와 관련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고 또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는데 LG전자도 여러 3D TV를 선보이고 있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3D LCD TV만도 위성 방송인 DirectTV가 제공하는 3D 영상을 라이브로 재생하는 모델과 3D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3D로 보여주는 모델. 또 3D PDP와 3D LED LCD TV까지...




다양한 환경과 니즈에 대응하는 제품군의 등장은 아직 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3D TV 시장의 특징을 가늠케 했고 하나의 렌즈로 3D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터도 공개하는 등 3D 디스플레이의 전방위 모델을 선보였다.

그뿐 아니라 타겟이 명확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대응하는 3D 게이밍 모니터도 선보였다.


이렇게 다양하게 등장한 3D 모델군은 모두 아직은 별도로 3D 안경을 필요로 한다는 약점이 있긴 했지만 HD 그 다음을 노리는 포석으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3D 시장에도 언제든 뛰어들어 양산할 수 있음을 과시하는 느낌이 없잖았다.


아직 높은 가격대가 아쉬운... OLED TV

국내의 백화점 등 특정 장소에만 전시되고 있다는 15인치급 OLED TV도 부스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문제는 화면 크기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의 벽이다.
OLED가 LED LCD TV 이상의 화질을 보여준다는 건 다 알지만 아직 그 가격의 벽이 시장성을 여는데 방해를 하고 있는 것. 화사하고 얇고 방수도 됐지만(?) 그래서인지 한켠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결국 대세는 OLED로 흐를터이니 시간을 가지고 OLED TV의 진화도 지켜봐야 할 듯.


인터넷을 품은 TV는 소통도 꿈꾼다...

한편 이번 CES를 앞두고 소개됐던 스카이프 TV(Skype on LG TV)도 소개됐는데 TV가 인터넷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기 시작한후 VOD나 IPTV로 진화되어 가는 것과 함께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형태로의 진화도 조금씩 보여주는 느낌이다.


아직은 시장성이나 대중의 관심이 제조사들의 기대만큼 커지지 않고 있지만 국내도 빠르게 인터넷 전화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얼마 안있어 LG my070 전화를 TV로 걸고 받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또 다른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들은...

이 외에도 사무용 모니터나 S-IPS를 채용한 그래픽 전문가용 모니터, 그 이름처럼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컬러팝이라는 노트북용 보조 모니터, LED 디지털 액자 등 여러가지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다른 쟁쟁한 제품들에 비하면 틈새에 머무는 시장 특성상 많이 주목받지 못한 제품들이지만 LG전자의 넓은 스펙트럼 상에 분명히 존재하는 녀석들이니 이렇게 살짝만 언급하고 넘어갈까 한다.


LG전자 부스 투어 1편은 여기까지...

사실 한 편으로 모든 내용을 다루고 싶었지만 직접 LG전자 직원들의 설명까지 받아가며 부스를 돌아봤던터라 그만큼 할 얘기가 많아서 부득이 두 편으로 나누게 됐다. 이번 편이 디스플레이였다면 다음 편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바일 등이 될 듯~



전년에 비해 부스 규모는 줄었다고 들었지만 부스를 찾은 사람들의 관심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그래서 늘 인산인해로 사진 하나 찍기도 쉽지 않았는데 인피니아를 위시로 슬림을 트렌드로한 LED TV 시장에 보더리스라는 차별점을 내세운 LG전자의 2010년이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지는 이제부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감은 충분히 좋아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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