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브라우저 대전 발발 이후 2009년 10월은 어쩌면 가장 의미심장한 달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파이어폭스가 근 10년 가까이 전세계 브라우저의 왕좌를 지키던 IE6의 점유율을 처음으로 추월했거든요.. +_+
[이미지 via ars technica]
보시다시피 IE6는 23.30%, 파이어폭스는 23.83%로 드디어 파이어폭스가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IE6의 유저가 대부분 IE8으로 옮겨가고 전체 브라우저 점유율은 아직도 IE가 64.64%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브라우저와의 차이가 조금씩 줄어드는 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 달과 같이 브라우저의 상승, 하락 폭이 지속된다면 향후 2년 이내에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IE를 앞지를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ㅎ
10월 달의 브라우저 별 점유율 변동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IE : 65.71% –> 64.64% (-1.07%)
- Firefox : 23.75% –> 24.07% (+0.32%)
- Safari : 4.24% –> 4.42% (+0.18%)
- Chrome : 3.17% –> 3.58% (+0.41%)
- Opera : 2.19% –> 2.17% (-0.2%)
최근 10.0 정식 버전도 내놓고 Unite 등 여러 가지 최신 기술과 함께 공격적인 행보를 취해온 오페라의 점유율 하락이 안타깝긴 하지만 파이어폭스를 제외하더라도 크롬, 오페라, 사파리의 점유율 합계가 10%를 넘어섰다는 사실도 무척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크롬 점유율의 대대적인 상승이 눈에 띄는데 최근 크롬 2.0 정식버전 발표와 함께 확장기능, 북마크 동기화 등을 지원하는 베타 버전의 꾸준한 업데이트가 일반 소비자와 얼리아답터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낸 것 같네요.
참고로 웹초보 블로그의 브라우저 점유율도 한번 보시죠.. ^^;
파이어폭스 포스팅을 많이 하고 얼리아답터 분들도 많이 오시는 편이기에 파이어폭스 비율이 높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파이어폭스는 기대 이하고 구글 크롬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네요. 어쩌면 국내 브라우저 판도는 IE의 바통을 이어 받아 구글 크롬이 왕좌를 거머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물론 제 블로그 통계 하나 가지고 예측하는 건 말도 안되지만.. –_-)
